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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원숭이두창보다 심각"...어린이 6명 사망 '공포'

자막뉴스 2022.05.28 오전 06:11
일본에서는 어린이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10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 심한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이면서 간 수치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급성 간염 어린이 환자 어머니 : 간 수치가 통상 0-40 정도라고 돼 있는데 우리 아이는 수치가 1,100을 넘어 단위가 달랐습니다. 아이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상이 되지 않았어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급성 간염 의심 증세로 어린이 6명이 숨졌습니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에서도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에서 보고된 의심 사례는 계속 늘어 600건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특히 영국과 미국에서는 각각 200건 가까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급성 간염에 걸린 어린이들에게서는 기존 간염 바이러스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엔리크 페레즈 / 범미보건기구(PAHO) 관계자 : 실험실 조사 뒤 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인 A, B, C, D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배제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환자 혈액에서 검출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간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게다가 환자들의 간 조직에서 관련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다기관염증증후군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한 달 넘는 기간에도 뚜렷한 단서를 찾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최근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보다 어린이 급성 간염이 훨씬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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