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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40도 찜통더위에 수백명 긴급후송...日 열도 '초비상'

자막뉴스 2022.06.28 오전 02:52
오후 2시 무렵 도쿄 긴자 거리.

작렬하는 태양 아래 양산을 든 사람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잠시 서 있는 동안에도 땀이 쏟아지고, 휴대용 선풍기로, 또 부채로 더위를 날려보려 해도 그때뿐입니다.

지난 주말 도쿄에서는 일사병 증세 등으로 약 200명이 긴급 후송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는 6월 날씨로는 이례적으로 연일 최고 기온 35도를 넘는 무더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마도 예년보다 3주 정도 일찍 끝나면서 이런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인근 내륙지방인 도치기와 군마현도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했습니다.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구가 밀집한 도쿄 등 수도권 지역은 비상입니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필요한 전력 예비율 3%를 밑돌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지역에 처음으로 전력 공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3월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부 화력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한 것도 수도권 전력 공급 부족의 한 원인입니다.

일본 정부는 공급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다른 지역 전력 회사에서 조달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대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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