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 ‘악어’와 백년가약을 맺은 남성이 있습니다.
6월 30일(현지시간) 멕시코 오악사카주 산페드로 우아멜룰라에서는 악어와 사람이 결혼식을 하는 특별한 예식이 열렸습니다.
신랑은 이 지역의 시장으로, 하얀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악어 신부’를 품에 안고 춤을 추고, 입맞춤을 하며 사랑을 맹세하기도 했는데요.
보고도 믿기 힘든 결혼식, 알고 보니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이곳의 오래된 전통 의식이었습니다.
[빅토르 우고 소사 / 우아멜룰라 시장]
“비가 많이 내리고, 물고기를 많이 잡아 식량도 풍족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악어와 결혼 의식을 치렀습니다.”
‘어린 공주’로 불리는 7살짜리 악어는 지구를 대표하는 신으로 믿어지며, 지역 지도자와의 결혼은 신과 인간의 결합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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