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자막뉴스] 침묵 깬 이준석...수위 높여 대반격 시작

자막뉴스 2022.07.05 오후 09:22
윤리위 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침묵을 이어오던 이준석 대표가 다시 '윤핵관'을 향한 포문을 열었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칼을 빼 들고 달려오는 사람과 무슨 타협을 하겠느냐고 비판했고, 징계 절차에 나선 윤리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까지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공격이)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습니까. 연관관계는 제가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만, 이런 거죠.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어요.]

비판의 화살은 대통령실을 향하기도 했습니다.

인사 문제는 물론, 정책에 대한 정보공유도 없었던 만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건 코미디라는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검증자료 받은 적 없다고 인터뷰했는데 관련해서 추가로 얘기하실 거 있나요?)….]

이준석 대표가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 속에 친윤계의 반격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를 비판하며 당 지도부 회의까지 거부한 배현진 최고위원은 송구하단 말이면 해결됐을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거듭 중재에 나섰지만,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초심으로 돌아가서 오로지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발언하고 또 행동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윤리위가 다가오며 당 내부의 이견과 혼란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추측이나 설로 전당대회에 선출된 당 대표에 대해 징계를 내린다면 그건 굉장히 무책임한 일입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윤리위는) 법적 판단을 하는 데가 아니라 윤리적 부분에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윤리위를 압박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대응방안을 고심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윤리위의 결정에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운명은 물론, 국민의힘의 내홍도 결정적 분수령을 맞게 되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