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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모텔 화장실에서 이걸 왜...전국에 흩뿌려진 정체

자막뉴스 2023.04.20 오후 08:15
경찰관들이 호텔 객실에 들어갑니다.

의자에 앉아 팔에 고무줄을 묶고 있던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합니다.

필로폰을 투약하려다가 적발된 겁니다.

마약 범죄를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유통망 꼭대기에 있던 필로폰 제조책 30대 A 씨를 붙잡은 뒤 차례로 투약자들을 검거했습니다.

마약 관련 범죄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A 씨는 감기약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모텔 화장실 등에서 필로폰을 만들어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승주 /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피의자 A 씨는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 제조법을 알게 됐고, 제조에 관련된 물질과 제조 기구를 구입해서 직접 제조한 것으로….]

A 씨가 만든 필로폰은 약속 장소에 마약을 숨기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전국 각지로 퍼졌습니다.

경찰은 필로폰 제조와 판매, 투약자 등 61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7명을 구속했습니다.

투약자는 이른바 '만남 앱'으로 호텔이나 전용 클럽, 수면실에 서너 명씩 모여 '환각 파티'를 벌인 거로 드러났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이 모인 거로 파악됐는데 얼마나 투약했는지는 경찰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주택가 원룸에서 필로폰 1kg을 만든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활 공간 주변에서 버젓이 마약류를 만들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사법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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