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첫 정상회담.
두 나라는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며 '대서양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견제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왜 우리가 중국에 기술 역량을 넘기지 않는지 중국 방문 때 시진핑 주석과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주 단순하게 우리 기술을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정보 수집에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수낵 총리도 미국과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배경에 중국과 러시아의 도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의 개방성을 악용하고 우리의 지적 재산을 훔치고, 권위주의적 목적을 위해 기술을 사용하려 합니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중국과 군사 분야에서 소통 채널이 끊긴 상태에서 지난 1년 반 사이 중국의 위험한 행동이 급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중국군의 전투기 위협 비행과 타이완해협에서의 초근접 항해와 같은 일은 위기나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은 중국 위협에 결코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라이 라트너 / 미 국방부 동아태 차관보 : 우리 행정부의 대응은 매우 분명하며, 중국 위협에 주눅 들거나 겁먹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안전한 방식으로 비행과 항행을 계속할 것입니다.]
또 중국과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에 대비해 미국 핵전력을 현대화하고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한미 연합 도상 훈련과 한국군 지도부의 미군 핵시설 방문을 확장억제 사례로 제시하며 올해도 한반도에 핵 전략자산을 계속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