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일본에 중국은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고 무해하다면서 왜 일본 국내에 직접 배출하거나 농업·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는 겁니까?]
특히 태평양은 일본이 핵 오염수를 내보내는 하수도가 아니라며,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방사선 위험이 있는 모든 정보를 요구하는 러시아와도 공동 전선을 형성하며 함께 압박하는 모양새도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중국 원전이 지난 2020년 방출한 삼중수소가 후쿠시마 제1원전이 내보낼 삼중수소의 최대 6.5배에 이른다고 반격했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 시설의 시운전이 막바지인 가운데 도쿄전력도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기준치인 1리터 당 100만 베크렐 미만인지를 확인했는데, 결과는 1리터 당 14만 베크렐로 기준에 충족했습니다.]
홍콩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일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하자, 일본은 압박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이 IAEA와 유착해 유리한 결론을 유도했다는 우리나라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자료와 브리핑을 통해 이례적으로 강하게 대응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해당 보도는 사실 무근이고, 일본 정부로서는 이런 무책임한 정보 유포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합니다.]
하지만 자국 어민들의 전국적인 반발과 함께 안전 대책을 놓고 도쿄전력이 원전사업자로서 적격성까지 의심받는 상황.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의도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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