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반란 이후 하루 만에 철수를 선언하고 행방이 묘연했던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바그너그룹이 자국에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며 전투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바그너그룹의 용병을 위해 캠프를 건설하지 않고 버려진 군사기지를 제공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도울 것입니다.]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나오며 주변국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혐의 수사를 종결하고 대형 군사 장비 인수에 나선 상태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이 같은 우려에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은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 바그너그룹의 수장뿐 아니라 사실상 바그너 그룹의 형태로 러시아군이 이전한 것은 우리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신호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바그너그룹과 관련해 임원 1명과 업체 4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자칫 푸틴 대통령을 편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연기 가능성도 나왔지만, 예정대로 발표됐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아프리카, 그리고 전 세계 어디서든 바그너그룹의 활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바그너그룹의 아프리카 활동에 대한 것으로, 반란 사태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이미영
#러시아 #푸틴 #바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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