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둔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은행이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낮췄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4월 발표 때와 같은 5.1%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성장률 전망은 4월 4.8%보다 0.4%포인트 낮춰잡았습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높은 부채 수준, 부동산 경기 둔화, 고령화를 비롯한 '장기적인 구조적 요인' 등을 전망치 하향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문제가 해당 지역 전체에도 중요하다면서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개도국들의 올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경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우려 속에 중국인 부호들이 거액을 해외로 빼내 '골드바'나 일본의 부동산 매입 등에 나서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가계와 민영기업들은 올해 들어 한 달에 500억 달러, 약 64조7천억 원 가량을 해외로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이렇게 반출한 돈으로 도쿄 지역의 아파트를 사거나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은 미국·유럽 은행 계좌에 돈을 옮기고 있습니다.
또 외화 반출에 대한 당국의 통제를 피하기 위해 소형 골드바를 사거나 외화를 환전해 짐가방에 숨겨놓고 있습니다.
기자 | 류제웅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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