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언론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쿠르스크주 수자에 러시아군이 진입했다는 설명입니다.
[러시아군 관계자 : 오늘, 3월 12일, 작전에 참가한 군인들이 수자 마을 청사에 러시아 국기를 게양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쿠르스크 기습 공격에 성공했던 우크라이나는 최근 점령지를 빠르게 잃고 있습니다.
한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거는 내일쯤이면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 남아있지 않을 거라고 적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쿠르스크를 방문해 영토 완전 수복을 명령하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동부전선에서도 진격을 계속하는 등 전세가 유리한 러시아가 '30일 휴전'에 동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키어 자일스 / 채텀하우스 선임연구원 : 러시아는 현재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다 생각할 것이고, 지켜보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모두가 공은 푸틴에게 넘어갔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러시아에 주도권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압박에 치중한 나머지 러시아에 대한 협상력을 잃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크리스 밴 홀런 / 미국 상원의원(민주당) :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을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반대한다고, 미국이 안전보장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협상 수단을 스스로 포기한 것입니다.]
러시아가 휴전안을 받아들여도 문제는 남습니다.
현재의 전선이 사실상 국경으로 굳어지면서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천km에 이르는 전선에서 휴전 이행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ㅣ변지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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