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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재명' vs '뉴수박' 여당 지지층 내홍으로 몸살 [이슈톺]

이슈톺 2026.02.25 오전 10:19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최수영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내부 상황도 좀 보겠습니다. 공소취소 모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불거지는 듯한 모습들도 있습니다. 김지호 대변인께서는 공취모에 대해 어떤 입장이십니까?

[김지호]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년간 조작증거와 증언 조작으로 검찰로부터 숱한 압수수색과 조사, 그리고 주 3~4회 재판을 받으면서 온갖 고초를 다 당하셨습니다. 저희 당에서 수도 없이 이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사실 제가 검찰 독재 정치 탄압 대책이 선임 부위원장, 그리고 조작기소대응단이라는 한준호 의원이 이끄는 특위에서도 굉장히 조언도 많이 해 드렸는데 아무리 저희가 얘기를 해도 이 사항에 대해서 기사도 안 나오고 언론의 관심이 없다 보니까 그 실체가 많이 밝혀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박성준 의원이라든지 이건태 의원이라든지 윤건영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정말 대대적으로 이름도 잘 지었고요. 물론 비판하시는 분도 많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화제가 된 게 3년 만에 처음이라 너무 기쁩니다. 아주 잘 진행했다고 생각하고, 다만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 모임을 만들었을 때 합당 관련해서 당에 내홍이 있다 보니까 그리고 또 최고위원 경쟁자로 활동했던 이건태 의원이 간사로 활발하게 활동하다 보니까 이게 혹시 계파 모임 아니야? 이런 의혹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박수현 수석대변인 그리고 한민수 정청래 비서실장님이 이 모임에 합류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님의 최측근이 이 모임에 합류했는데 어떻게 반청 계파모임일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오해들은 차차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런 외부의 영향들이 많다 보니까 당에서도 뭔가 당이 주도해야 할 일들을 의원들이 주도하는 모습에 대해서 당의 역할도 찾아야 된다. 그래서 조작기소대응단을 확대, 재개편하고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격적으로 조작기소대응단을 이재명 대통령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작기소에 대해서 대응을 하는 그런 확대 조직을 만들겠다.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좀 기다려주시면 저희가 잘 수습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활동을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그 성격이 더 드러나겠지만 계파 모임이라는 논란이 나오는 상황을 어제 보여준 대목들이 좀 있었거든요. 출범식 시작하기 전에 정청래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는데 정청래 대표 사퇴하라. 이런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그 모습은 어떻게 보셨어요?

[최수영]
사실 계파 모임을 지적하기 이전에 저는 국회 출입기자도 경험을 했고 제가 여의도 정치권을 30년 정도 취재를 해 왔는데 저는 이렇게 여당 내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원들이 모인 모임이 한 사안에 대해서 사건을 가지고 취소를 요구하는 모임은 처음 봤습니다. 더군다나 출범한 지 얼마 안 되는 여당이. 간단히 말씀드리면 정부여당이 뭘 추진하는 일이 있어서 여당에서 모임을 만들 때 그게 계파 모임일 수도 있고 정책 관련 모임일 수도 있고 다른 정파적인 사안을 가지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지금 현안 관련 모임이 아니에요. 지금 말씀드리자면 정부에 대한 관세 같은 게 엄중하게 여긴다고 얘기하는데 여당이 그런 모임을 통해서 정부에 요구하거나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대통령의 재판을 취소해달라는 모임을 하는 게 이게 상식적이고 현실적이고 합리적인가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공소 취소는 검찰이 하면 될 일이고 공소 기각은 법원이 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이걸 정치권이 해 달라고 하는 거예요. 정치권이 심판으로 나서달라는 거죠. 그런데 이걸 여당이 합니다. 야당도 아니에요. 그런데 법무부도 있고 검찰도 있고 경찰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이번에 법을 바꾸는 과정에서 실제 헌법재판소까지 들어오는 4심제를 실시한다고 하는데 공소 취소 기각 모임은 뭘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1심과 2심에서 끝내달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럼 지금 추진하는 법안 하면서 본인들은 1심에서, 2심에서 끝내달라고 하는 기괴한 현상, 모순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이게 정부 여당에서 하는 거예요. 법무부도 장악하고 있고 정부도 장악하고 있고 법원도 사실상 통제 안에 두고 있는데 그것도 모자라 의원들의 3분의 2가 이걸 해달라. 그런데 다른 요구도 없어요. 정치를 어떻게 하겠다, 국가를 어떻게 바꾸겠다, 이런 게 없어요. 그런데 여기서 관심사안은 이거죠. 이게 친청이냐 반청이냐,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건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건 전략적으로도 올바르지 않아요. 왜냐하면 김지호 대변인이 설명을 열심히 하셨는데 실제로 생각해볼까요? 대통령이 그러면 공소 취소가 된다고 쳐요. 그러면 대장동 하나, 대북송금 하나. 하나하나 취소할 때마다 언론이 주목하고 토론이 될 텐데 그럼 국민들이 보기에 우리 대통령은 왜 죄가 저렇게 많았지라고 하는 것밖에 드러내지 못해요. 전혀 실리적이지도 않고 전략적이지도 않고 무모하고도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도 없는 자리에서 이런 모임에서 반청을 지지하는 듯한 지지자들의 사퇴, 비토 목소리가 나오다 보니까 더욱더 계파 갈등으로 보이는 듯한 모습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앞서 김지호 대변인께서 이름 잘 지었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송영길 전 대표는 명칭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 이런 의견을 냈습니다. 이건태 의원의 목소리까지 묶어봤는데요. 듣고 오시죠.

[앵커]
앞서 송영실 전 대표랑 이건태 의원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그러니까 송영길 전 대표는 이름을 바꾸자, 이건태 의원은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에 흡수하지 말고 그대로 공취모는 유지하자,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지호]
송영실 전 대표님의 의견은 그런 것 같아요. 대통령 한 분에 대한, 대통령님에 대한 사건 관련해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각종 오해도 생기고 대통령님에게 부담이 되지 않냐. 좀 더 폭을 넓혀서 일반적인 검찰이 행한 폭력적인 수사 관행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조사하는 그런 이름으로 바꾸는 게 보편적이지 않냐. 그것도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충분하다. 이 말씀을 하시는 거고요. 사실 의원모임이라는 게 어떤 법이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의원들이 합의를 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3~4년 전부터 검찰독재, 정치탄압대책위그리고 최근에는 조작기소대응TF. 계속해서 그런 모임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면 한 달에 두세 건 보도 내기도 어려웠어요. 관심이 굉장히 적고 오히려 제가 한참 활동할 때는 일부러 토요일날 보도 자료를 내고 기사가 한 건이라도 나오면 검찰에서 반박 자료를 내면 한 20건 정도 보도가 돼서 그러면 저희 의견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이걸로 홍보가 됐다, 저희끼리 자평하고 그런 적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 이건태 의원이 주도해서 만든 공소취소 모임이 마케팅,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추후에 당에서도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조작기소대응TF를 크게 넓히려고 하니까 사실 이제는 이름보다는 어떻게 활동하느냐. 실적이 중요하거든요. 여기서 얼마큼 의원님들과 당에서 검찰이 행한 폭력적 수사 관행 등을 밝혀내느냐, 국민들에게 설득하냐가 이 모임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행력이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지만 이름에 대통령 이름이 들어갔기 때문에 대통령의 생각이 어떨지 궁금한데 혹시 전해 들으신 바 있습니까?

[김지호]
저는 들은 바는 없고요. 지금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어떻게 본인이 아무리 조작기소 당해서 정치적 탄압을 받고 고초를 겪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어떤 입장을 낼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사실 그 사안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잘 아는 국회의원님들이 나서서 해 주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대통령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 이름이 들어갔다 보니까 관심 있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오늘 SNS를 보면 여당과 청와대 간의 엇박자 관련된 입장 발표만 있었습니다. 과도한 걱정은 기우다, 잘 지내고 있다.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당은 당대로 일 잘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떤 심정에서 이런 관련된 글을 올렸을까요?

[최수영]
최근 대통령의 언행 그다음에 메시지의 기법을 보면 자신감이 매우 넘쳐 있다, 이것도 자신감의 발로라고 봐요. 그러니까 정치인이 자신감을 표현할 때는 그게 감정이 아닙니다. 조건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니까 얼핏 보면 에너지 때문에 하는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 정치적 조건과 환경이 됐을 때 자신감이 나오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세 가지가 있죠. 첫 번째는 지지기반이 탄탄하다. 일단 지금 특정하게 수치는 언급하지 않아도 대통령의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엇박자가 납니다. 쉽게 말해서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대통령의 국정에 대해서 지지하는 국민은 중도까지 포함이 돼 있는데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은 한정돼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이 국정 주도 장악의 그립을 쥘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니까 당을 보듬어 안아야 되겠다라는 여유가 생긴 거죠. 두 번째, 요즘 의제 선정. 정치인의 힘은 의제에서 나옵니다. 결국 아젠다 세팅이 정치인의 힘인데 요즘 대통령 매일매일 SNS를 통해서 부동산이라든가 뭐든가 강력하게 얘기하고 정책으로 집행되잖아요. 그만큼 전국 장악력을 높여놨죠. 세 번째는 상대의 조건이 있어요. 상대의 조건이 뭐냐 하면 국민의힘이 내홍 때문에 지리멸렬하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저렇게 공취모 모임을 해도 여기에 대한 비판 하나 제대로 나오지 못해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대통령은 당에서 친청이니 반청이니, 친명이니 반명이니 하는 것 다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끌어안고 가겠다는 자신감을 보이는데 그런 측면에서 지금 보면 갑과 을은 분명합니다. 갑은 대통령이고 을은 정청래 대표가 분명한데 모르겠습니다. 이게 언제 또 역전될지 모르겠으나 당분간 지선 정국 때까지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당이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작 :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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