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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벼랑 끝' 트럼프, 펜타곤 경고와도 딴판...심판 임박

자막뉴스 2026.03.10 오후 04:11
휘발유 가격이 치솟자 미국인들의 민심은 차갑게 식었습니다.

지지율 하락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완전히 박살 냈다는 승전보를 꺼내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 모든 위협을 단번에 끝내고 있습니다. 미국 가정의 기름값과 가스비는 낮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 일을 해냈습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합니다.

전쟁 초기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공급 부족에 따른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공포가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보샹 / 원유 시장 분석가 : 세계 경제는 장기적인 공급 부족에 직면했습니다. 물가가 내려가기는커녕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란 남부 한 여학교가 공습을 받아 학생 등 170명이 넘게 숨진 참사는 전쟁 명분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미국제 토마호크 미사일 잔해가 발견됐고 미국의 오폭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자국 학교를 폭격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로 책임을 회피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글쎄요, 영상을 본 적 없습니다. 토마호크는 아주 강력해서 다른 나라들도 많이들 쓰는 무기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제 막 싸움이 시작됐다"고 경고하는데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났다"고 우깁니다.

전문가들은 협상 상대도 출구 전략도 없는 상태에서 터져 나온 '무모한 낙관론'이라고 꼬집습니다.

[사남 바킬 / 채텀하우스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 :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 선출은 안보를 중시하는 보수 세력이 이란 체제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음을 보여줍니다.]

치솟는 물가와 동맹의 비판이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 트럼프는 '종전 임박'이라는 말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트럼프의 말이 치밀한 전략의 산물인지, 아니면 당장 궁지를 모면하려는 '아무 말 대잔치'인지는 곧 드러날 유가와 전장의 향방에 달렸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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