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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선거 참패 후 결국 사임...영국 정계 또다시 '격변기'

자막뉴스 2026.06.23 오전 09:49
2024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꺾고 노동당의 압승을 이끈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취임 2년 만에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이후 최근 10년 사이 6번째로 총리가 사임하게 된 겁니다.

경제 부진과 정책 혼선 등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데 이어, 지난달 지방선거 참패 이후 압박이 더 커지면서 끝내 물러서게 됐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우리 당이 던지는 질문은 내가 다음 총선까지 당을 이끌기에 최적인가입니다. 그 답을 들었고,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스타머 총리가 제시한 일정표대로라면 새 총리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늦어도 오는 8월 31일까지 취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권 노동당이 하원 650석 가운데 403석을 차지하고 있어, 곧 치러질 경선에서 선출될 차기 노동당 대표가 총리를 맡게 됩니다.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돼온 앤디 버넘 하원의원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며 차기 총리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앤디 버넘 /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 : 그간 총리의 헌신에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 시작될 과정에 제 자신을 내세우겠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버넘 의원의 당내 지지가 높은 만큼 경쟁자 없이 홀로 충분한 수의 의원 지지를 확보하면 경선을 치르지 않고 대표 선출이 가능합니다.

잠재적 경쟁자였던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은 출마 의사를 접고 버넘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러나 총리 교체로 노동당 정부가 막대한 국가부채와 공공서비스 위기, 더딘 경제 성장 등 구조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우려가 여전합니다.

보수당과 노동당의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고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차지한 우익 성향의 영국개혁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는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EU와 영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다음 달 22일로 추진되던 정상회담 일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극심한 정치 분열 속에 영국이 10년 사이 7번째 총리를 맞게 되면서, 영국 정계가 또다시 격변기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촬영ㅣ유현우
자막뉴스ㅣ박해진 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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