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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동쪽으로 이동한 '열돔'...전례 없는 폭염에 앓는 유럽

자막뉴스 2026.06.29 오후 03:20
살수차로 몰려드는 사람들.

몸을 흠뻑 적셔도 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관광객들은 그늘을 찾아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에어컨이 귀한 유럽의 폭염은 잔인하기만 합니다.

[라켈 세케이라 / 미국인 학생 : 에어컨이 거의 없어요. 제가 사는 곳에도 에어컨이 없어서 낮에는 커튼을 쳐두고, 밤에는 시원해지라고 창문을 열어둡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는 달리기 코스를 그늘로 옮기고 사이클 거리를 단축해야 했습니다.

폭염에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자클린 켈러스만 / 대회 지원 스태프 : 이건 너무 심해요. 기온이 10도 정도 낮았으면 좋겠어요.]

독일에선 브란덴부르크 기온이 42도에 육박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고, 체코, 폴란드도 40도 넘는 가마솥 더위를 처음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유럽을 달궜던 습한 열돔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전례 없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피터 쏜 / 아일랜드 메이누스대 기후연구소장 : 땀을 흘리고 증발시키면서 체온을 조절하는데 이번 폭염은 습도가 매우 높습니다. 체온 조절이 힘들어져 정말 힘든 겁니다.]

WHO는 지난주부터 고온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유럽에서 1천3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더위병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경고하며 냉방기구 보급이 부족한 유럽에 폭염 대비책을 촉구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ㅣ안홍현
자막뉴스ㅣ김서영 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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