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손수호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행정절차를 대한축구협회에서 모두 진행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홍 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그전에 했던 말들과 과정들 중에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의 그런 말들이 재조명받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손수호>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화도 많이 나고 안타깝고 여러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마는 좀 더 진정하고 좀 더 냉정하게 해보자면 확인된 사실관계는 현재로서는 판결문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두 달 전 4월에 행정법원 판결이 하나 나왔거든요. 페이지가 61쪽입니다. 좀 꼼꼼히 읽어봤는데 거기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점, 그리고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확인이 됐어요. 물론 축구협회는 항소해서 현재 2심 절차가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마는 적어도 행정법원의 1심 판결문을 보면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단계에서 자세히 나와 있고요. 또한 많은 국민들을 실망스럽게 했던 홍명보 전 감독선임 과정에서의 문제 역시 하나하나 다 지적되어 있습니다. 당시 정혜성 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정몽규 회장이 안 된다고 했거든요. 그러자 정혜성 위원장이 항의 차원인지는 몰라도 사퇴해버립니다. 그러자 공석이 됐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원래대로라면 위원장이 없지만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차기 감독을 추천해야 합니다. 그런데 법적인 권한이 없는 이임생 이사가 갑자기 등장을 해요. 이거 잘못이다라고 판결문이 지적했거든요. 아무런 권한이 없는 이임생 이사가 갑자기 홍명보 당시 울산현대감독을 설득을 하고 홍명보 당시 울산현대 감독이 승낙을 하고 그다음에 이임생 이사가 국민들에게 발표해버리고 그 후에 사후적으로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서 절차가 진행됐거든요. 이런 것들은 다 규정을 위반했다. 따라서 그와 관련된 인사들에 대해서 중징계해라라고 하는 게 문체부의 감사 결과였고 여기에 대해서 대한축구협회가 불복을 해서 소송을 제기했지만 졌거든요, 1심에서. 그렇다면 이임생 이사가 도대체 어떤 경위로 그 과정에서 갑자기 등장을 해서 그러한 절차들을 진행했는가, 여기에 대한 판단과 사실관계 확인이 중요하겠고 그뿐만 아니라 본인은 물론 할 말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러한 일을 한 후에 지금도 축구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그리고 여전히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크게 반성하거나 뉘우치거나 그런 모습이 아니라면 팬들은 더 실망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한 사진이나 영상 등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마는 SNS를 통해서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축구팬들의 분노가 더욱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홍명보 전 감독의 불공정 선임 논란에 대해서 2년 전 당시 홍 전 감독은 일축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명보 /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 (2024년 9월 24일) : 위원님, 지금 저희는 월드컵 예선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한 번 해본 경험으로서 불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독으로서 남은 기간 팀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 내는 게 저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강하게 얘기를 했고요.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렇게 됐으면 별 문제가 없었을 텐데. 지금 이게 어떻게 보면 더 문제가 커지는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감독 선임 절차는 문제가 있었다는 시각들이 많기 때문에 경찰 수사까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경찰 수사가 2년째 계속되고 있거든요.
◇손수호> 조금 전에 홍명보 전 감독의 발언을 지적을 할 수밖에 없어요. 잘못된 발언입니다. 적어도 1심 행정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저 발언은 틀렸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착각을 했거나 기억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거나 또는 법률적인 해석이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제 기준에는 판결문과 배치되는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부터 천천히 말씀드릴게요. 우선 결과가 좋았다고 해서 과연 그 당시에 잘못된 과정이 덮어지겠느냐.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을 것 같아요. 축구팬들도 설령 결과가 좋다 하더라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문제점은 반드시 다 드러내고 확인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고요. 그리고 두 번째,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점이 단순히 권한이 없는 이임생 이사가 앞장서서 절차를 진행했다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당시에 여러 외국 유명 감독들도 후보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현지 유럽에 가서 직접 면담도 했고요, 면접도 했고요. 그리고 관련된 서류 문서들도 다 존재합니다. 굉장히 꼼꼼하게 인터뷰를 했어요. 그런데 유독 홍명보 후보에 대해서는 아예 면접도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진행이 됐거든요. 남아 있는 게 하나도 없는 거예요. 그렇다면 설령 홍명보 감독이 가장 적임자였다고 가정하더라도 공정하지 못하다. 절차가 공정하지 못하다라는 부분들. 또한 이임생 이사가 단독으로 면접을 봤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 역시 다른 외국 감독 후보들과는 다릅니다. 외국 감독들의 경우에는 참관인도 있었어요.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절차를 아주 꼼꼼하게 잘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왜 홍명보 후보에 대해서만 그렇게 한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이 안 됩니다. 따라서 절차가 공정했다, 불공정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 조금 전 국회에서의 홍명보 전 감독의 발언 본인은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믿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적어도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서 본다면 틀린 발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남아 있는 자료들이 당시 명확하게 불공정한 절차가 있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제작 : 류청희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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