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장원석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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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시장,다가올 한 주에도각종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변화를 예측하기 힘든데요.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과함께 경제 상황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증시부터 살펴보죠. 요즘 변동세가 너무 극심합니다. 8000에서 7600까지 밀렸다가 또 하루 만에 8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는데 다가올 한 주 어떻게 전망해 볼까요?
[김대호]
요즘 우리나라 증시를 가리켜서 롤러코스피다, 롤러코스터에다가 코스피를 합쳐서 그런 얘기도 하는데요. 사실 그런 얘기를 롤러코스터가 들으면 자존심이 많이 상할 겁니다. 왜냐하면 롤러코스터라는 건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가고, 일정 궤도만 달립니다. 좀 아슬아슬하지만 그러나 안전도가 다 장착되어 있어요.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증시, 코스피 특히 코스피 움직이는 거 보면 오를 때는 하늘로 치솟았다가 떨어질 때는 땅 속으로 꺼져서 어디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엄청나게 변동성이 심하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고삐 풀린 롤러코스터다. 그래서 사이드카만 지금 연일 신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하루에도 20%씩 오르내리는 엄청난 급등락을 보였는데요. 새로 다가오는 이번 주에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변수들이 많거든요, 호재도 있고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굉장히 역동적인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하신 변수 중 하나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인데 얼마나 예상하십니까?
[김대호]
현재 7월 7일 8시 40분경에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나오는데요. 매출과 이익 2개만 발표합니다. 이 두 개가 사실상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현재 매출은 170조에서 180조, 시장 컨센서스가 그렇게 잡혀 있습니다. 이게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약 137% 늘어난 거고요. 바로 지난 분기 1분기에 비하면 30% 늘어난 겁니다. 매출은 이 정도 우리가 익히 봐왔던 건데 그 이익, 영업이익은 정말 까무라칠 정도로 엄청난 숫자입니다. 우선 약 80~85조 정도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지난해 동기 대비, 지난해 2분기 대비 얼마냐. 1700%가 오른 거예요. 왜냐하면 지난 2분기에 우리나라 반도체 거의 이익이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무한대까지 치고 올라가는 것이다. 다만 1분기에 비하면 47% 정도 오르는 겁니다. 이게 여전히 반도체 경기는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가 될 겁니다. 그래서 반도체에 일부 거품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삼성전자 실적을 보면 거품이 무슨 소리야? 여전히 뜨겁군,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예측가이던스입니다. 급격히 가격이 올라가고 있었는데 이 가격 상승세가 최근에 많이 둔화됐어요. 그렇다면 3분기, 4분기에 과연 어떻게 될 것이냐라는 예측가이던스에 따라서, 예측가이던스가 생각보다 못하면 좀 출렁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변수는 지금 삼성전자 1인당 6억 원씩 성과급을 주기로 했는데 그 성과급 아직 나가지도 않고 당분간은 자사주 형태로 나가니까 그것이 시중 유동성에는 당장에는 영향이 없지만 회계처리할 때는 그것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해요. 그것이 이제 성과급 충당금을 쌓게 되면 그만큼 영업이익에서 감소하거든요. 그게 하나 있고 또 하나, SK하이닉스하고 다른 삼성전자의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가격이 올라서 잘 팔렸어요. 그런데 반도체가 오르는 바람에 1차적으로 타격을 받는 것도 삼성전자입니다. 왜냐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라든지 또는 가전제품을 파는데 그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는 바람에 지금 비용이 급증하고 있거든요. 바로 그래서 반도체는 잘될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아닌 분야 이른바 DX라고 하죠. 이 부분이 과연 얼마나 됐을까 이런 몇 가지 관전포인트가 있고요. 거기에 따라서 주가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는 그야말로 격동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도 제품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죠.
[김대호]
이미 가격 인상을 발표했죠. 왜냐하면 지금 반도체 특히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어느 정도 올랐느냐, 품목에 따라 다릅니다마는 100배 오른 대목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반도체 그대로 쓸 수밖에 없는 가전제품에서는 원가 부담이 상당한 거죠. 그런데 반도체는 가격이 올라도 공장들, B2B 거래하는 반도체를 가져가야 데이터센터도 만들고 제품을 만드니까 그게 가격의 수요탄력성이 굉장히 낮아요. 그러니까 가격이 올라도 사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최종제품, TV나 냉장고 또는 갤럭시 같은 휴대폰 같은 경우에는 이달에 안 사고 다음 달에 사도 되잖아요. 1년 후에 사도 되고. 그러니까 애플이 지금 가격을 올린다고 하니까 애플의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그래서 반도체 쪽은 엄청난 슈퍼사이클을 이루고 있지만 그 비싸진 반도체 때문에 가전제품 쪽이나 최종소비재 만드는 업체들은 지금 고민이 상당히 깊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흥미로운 게 메모리가격 인상, 그로 인한 반도체 호황이 전자제품 가격뿐만 아니라 부동산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실제로 지금 화성 동탄지역의 경우 아파트값이 1.46% 급등했는데 원인 어떻게 보세요?
[박원갑]
지금 말씀하신 1.46%는 주간입니다. 올 들어서 누적은 14% 정도 올랐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김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반도체 성과급 풀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올랐느냐. 말하자면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그런 특성이 있거든요. 전세는 당장의 수요를 반영하지만 매매는 투자가치적인 측면이 있잖아요. 그래서 현재부터 미래까지 전체 구간의 수급을 반영한다 이런 얘기가 그대로 통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리고 셔세권,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죠. 그러니까 셔틀버스하고 역세권, 아무래도 거기가 동탄역 주변이 교통의 허브다 보니까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결국은 구매력이 집값을 결정하는 거죠. 그게 반도체 성과급이든 아니면 월급이든 아무래도 거기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수도권 남부 지역이라는 게 거대한 부가가치 생산벨트라고도 볼 수 있잖아요. 그런 게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고. 다만 제 생각에는 좀 이런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인을 약간 내러티브, 서사라고 얘기하거든요. 이게 실제 가치보다 좀 미리 달려가는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동탄역 주변에 국민주택 규모 33평이라고 하는데 가장 비싼 게 22억 2층까지 거래됐어요. 이건 위례신도시하고 거의 비슷하고요. 아니면 왕십리뉴타운보다 약간 쌉니다. 그리고 광교신도시 있잖아요. 판교 동생 광교라고 그러는데. 이곳보다 훨씬 비싸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약간은 버블기가 있다, 이렇게도 분석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동탄, 기흥, 구리 3중 규제 비규제지역으로 매수세가 쏠리는 상황이잖아요. 이러면서 이제 또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잇따르고 있거든요.
[박원갑]
생각보다 풍선효과는 크지는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주로 집을 사는 수요층이 30대거든요. 특히 고소득 맞벌이 부부인데 이 수요를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슈퍼파워라고 그러거든요. 혹은 파워커플이라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직장에서 가까워야 돼요. 그래서 지금 30대 맞벌이부부가 작년 말 기준으로 63.3%나 됩니다. 그런데 지금 핵심지역들은 사실상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였죠. 그리고 나머지 지역 풍선효과로 거론되는 곳들이 일부 있기는 합니다. 남양주라든지 일부 얘기가 있긴 한데. 그곳들이 업무지역 쪽에서 멀잖아요. 그런 측면을 볼 필요가 있는 것 같고. 우리가 오랫동안 풍선효과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그런 건데. 올 들어서 실제로 아파트값이 오르는 걸 보면 오히려 규제지역이 더 많이 올랐습니다. 가령 올 들어서 국민은행 기준으로 보면상반기 동안에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이 광명입니다. 이미 3종 규제로 묶여 있어요. 13%. 용인 수지구도 묶여 있거든요, 12%. 지금 이번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구리 같은 경우는 그러면 그동안 풍선효과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실제로 8.7%밖에 오르지 않았고요. 기흥구도 한 4.6% 정도 올랐다는 겁니다. 평택이나 안성이나 오산은 오히려 아파트값이 빠졌어요. 그래서 지금 MZ세대들, 특히 30대들이 어떻게 보면 직주근접이 선택이 아니라 생존에 필수라는 그런 측면을 감안해 보면 이번에 이 규제효과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기보다는 굉장히 부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나머지 지역은 제 생각에는 약간 반사이익이나 풍선효과보다는 약간 온기가 도는 정도로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 이렇게 분석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다 보니까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빌라 전월세가 또 몰리고 있다고요?
[박원갑]
이게 비아파트 쪽으로 임대 수요가 이동을 하는 건데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줄고 오히려 비아파트 쪽이 더 늘어났다는 거예요. 그동안 깡통 전세라든지 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다들 아파트로 달려갔잖아요.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느냐. 일단은 아파트가 너무 비싸니까 싼 곳으로 이동하려는 일종의 주거 하향 이동이 나타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오죽하면 그쪽으로 가겠어요. 그런데 이걸 탈아파트 전세 현상으로 볼 것이냐, 이렇게 보기에는 좀 어려운 것 같고요. 왜냐하면 떠밀려서 가는 거죠. 그래서 아마 빌라라든지 다세대, 다가구 쪽에 들어가더라도 전세보다는 반전세 혹은 반월세 쪽으로 선택하지 않을까 이렇게 분석을 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애플이 수출금지 대상이죠. 중국산 반도체를 구매하기 위해서 지금 로비를 펼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실제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고 대신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레거시 메모리 가격 인상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던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대호]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주가가 휘청한 게 폭탄이 여러 가지가 동시에 터졌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메타가 갑자기 클라우딩 사업을 하면서 반도체를 잘 안 사갈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 게 그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마이클 버리라는 공매도 저승사자가 한국을 직격하면서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을 엄청나게 지으면 공급이 쏟아져서 가격은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공매도한다, 두 가지 폭탄. 못지않게 세 번째 폭탄이 바로 지금 말씀하신 애플인데요. 애플이 중국 회사들하고 아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에도 반도체 회사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하고 중국을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19라면 중국은 10. 그러니까 19:10 정도로 우리가 좀 강하지만 세계에서 중국이 국가별로 보면 한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이기도 해요. 그런데 왜 중국산을 그동안 안 썼느냐. 중국산은 우리나라 것보다 가격이 훨씬 쌉니다. 그렇다고 성능이 아주 떨어지는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애플이 우리 중국산 반도체 쓰겠다. 그래서 중국하고 접촉하고 있다는 건데. 다만 안보 문제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 명령으로 이거 쓰면 안 돼 하고 묶어놨거든요.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애플은 한국산을 쓰고 또 미국의 마이크론을 써 왔는데 지금 가격이 너무 올라가니까 도저히 못 견디겠다. 그래서 중국산 쓰게 해 달라고 로비도 하고 실제로 지금 중국 업체하고 접촉을 합니다. 그런데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까. 애플이 너무 어려우면 트럼프 대통령, 저는 허가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정책 방향은 오로지 미국의 국익인데 그런데 애플을 살리기 위해서 중국산을 허용해 주면 애플 아닌 또 다른 미국 회사인 마이크론이 타격을 받잖아요. 바로 그런 점 때문에 트럼프도 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고. 세간의 추이를 볼 겁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지금 앵커님 잘 지적하신 대로 애플이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중국하고 접촉하는 것을 뉴스로 링크를 하고 이런 것은 마이크론이나 한국산 SK, 삼성 계속 가격 높이면 우리 정말 트럼프 대통령 설득해서 중국으로 갈 거야. 그럼 가격이 반 정도로 싸지게 되는데 문제는 우리나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갑자기 매출이 줄어들 수가 있죠. 지금 가전제품 쪽 매입가 중에서는 반도체를 제일 많이 사가는 데가 애플이거든요. 이 대목도 이번 주에도 계속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또 한 가지 눈에 띄었던 보도가 미국 정부가 지금 삼성과 SK의 대규모 호남 투자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김대호]
곱지 않은 걸 저는 좀 더 넘어선다. 상당히 아파할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국가 굴기전략의 가장 핵심이 반도체 생산 공장을 미국에다가 설치하겠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투자를 압박한 것은 물론이고 지금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반도체 생산에 대해서는 관세를 100% 물리겠다는 트럼프 행정서명이 이미 발동된 상태입니다. 다만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이 투자에 협조하고 또 미국과의 가치사슬, 밸류체인을 같이 한다는 조건으로 한국과 대만에 대해서는 반도체 관세 100% 때리는 것을 유예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한국의 SK와 삼성전자가 미국은 최근에 투자 전략이 안 나왔었는데 한국 땅에다가 반도체를 엄청나게 짓겠다. 일단 반도체 팹 4개에 약 한 900조입니다. 900조를 짓겠다고 하니까 미국 언론에서는 트럼프 뭐하고 있느냐. 그동안 미국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늘린다며 했는데 안 들어왔지 않았습니까? 지금 엔비디아나 콜컴이나 많은 미국 회사들이 있지만 그 회사들은 제조회사가 아니거든요. 국가 안보상 대만과 한국에 있는 반도체 제조공장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고 공약까지 했는데 이번에 삼성과 SK가 한국에 투자한다고 그러니까 그 한국 투자분의 반이라도 미국에 내라. 안 되면 관세폭탄 때릴 거야, 이런 얘기가 지금 미국에서는 나오고 있는데. 과연 트럼프가 여기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스탠스는 이란전쟁에다가 미국의 독립기념일 행사 때문에 얽매여서 아직까지 공식입장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제작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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