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북 경산에서 20대 남성이 친구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초동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유가족과 경찰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몸에 피를 잔뜩 묻힌 알몸의 남성이 편의점을 돌아다닙니다.
우유를 계산도 하지 않고 마시는가 하면 이후 편의점을 나와 나체 상태 그대로 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새벽, 경북 경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뒤 달아난 남성의 범행 직후 모습입니다.
유족 측은 이 과정에 경찰의 부실 대응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의자가 범행 직후 피투성이 알몸 상태로 범행 현장을 이탈해 약 1시간 동안 거리를 배회하다 순찰차와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즉각 제압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이후 범행 현장으로 돌아온 피의자를 피해자 친구들이 몸싸움 끝에 제압했지만 경찰이 뒤늦게 출동해 체포가 지연됐다며 경찰의 대응 경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는데요.
애초 신고가 살인사건이 아닌 '나체로 피를 묻히고 돌아다니는 남성이 있다'는 내용으로 접수됐고, 거리에서 피의자를 발견해 멈추라고 했지만 도망쳐 핏자국을 보고 추적 중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혈흔을 따라 아파트 1층부터 수색하던 중에 상층에 피해자가 죽었다는 2차 신고가 접수돼 그 이후 현장에 가게 된 것이지 뒤늦게 출동한 게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또 경찰은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오는 16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가족의 의혹 제기에 적극 반박에 나선 경찰, 최근 장윤기 사건 이후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초기 대응에 문제가 밝혀지면 경찰의 신뢰도에 큰 타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진실은 무엇인지 이 사건도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이세나
자막뉴스|최예은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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