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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빅, 안 옮는 바이러스입니다'...국내 연구진이 해냈다 [자막뉴스]

자막뉴스 2026.08.11 오후 05:03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과거 코로나19의 경우 감염 후 5일이 지나면 바이러스 감염력이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원리를 모방한 가짜 세포 '비콘'을 활용했는데,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가 비콘과 만나면 세포막 융합 과정이 일어납니다.

이후 초록색 형광 신호가 나타나고 감염력을 잃은 바이러스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바이러스 진단 기술입니다.

유전자 추출이나 증폭 과정 없이 채취된 시료와 용액을 섞기만 하면 약 5분 안에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호준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비콘을 바이러스가 감염시켰을 때 바이러스 유전자가 비콘 내부로 전달되면서 내부에 있는 유전자 가위가 작동해서 녹색 형광을 강하게 만들어내게 되는 원리입니다.]

즉, 막 융합과 유전자 가위 두 가지 전략을 사용해서 특정 바이러스에서만 신호가 나올 수 있도록 설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실제 환자 검체 100개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91.7%의 정확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와 독감 등의 바이러스를 구분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재철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포스닥연구원 : 현장에서 필요한 검출 기술로서 PCR이나 항원 검사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검출법으로 적용돼서 감염된 환자들에게 좋은 이익을 줄 수 있을 것 같고요.]

연구팀은 검사 영역을 다른 신종 바이러스로 확대하고 상온 보관과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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