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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입장 용어를 그대로"...해명 인터뷰가 부른 대참사 [이슈톺]

이슈톺 2026.08.12 오후 02:35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손수호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배우 하영 씨가 한 방송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이라는 집안 내력을 언급한 이후에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증조부의 과거 발언 그리고 독립운동가에게 저격당했던 이완용을 치료한 의사들 명단에 포함돼 있는 이런 부분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어요.

◆손수호> 그렇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파장이 큰 것 같은데요. 배우 하영 씨의 증조부의 친일행적 논란이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는데 이게 소개라기보다는 자랑이라고 보는 것도 맞겠죠. 이렇게 자랑스럽게 내세웠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자랑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친일의 증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을 그대로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배, 3배로 더 지적을 받게 되는 것 같은데 지금 이 사건을 보면서 자랑이라는 게 참 무섭구나. 또 방송도 참 무섭구나. 방송에서 자랑하는 건 정말 너무나 무서운 일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증조부 안상호의 이야기를 보면 물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일본 가서 양의학 배워서 우리나라 와서 개업을 한 최초의 개원의고 또 매우 중요한 인물들을 치료했다. 굉장히 자랑할 만한 일이죠.

◇앵커> 그 사실만큼은 팩트니까요.

◆손수호> 그 자체만 놓고 보면. 하지만 그 당시가 일제시대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주로 3대째 뭐 했다, 4대째 어떤 일 열심히 해서 성공했다, 5대째 훌륭한 일을 했다. 사실은 그 자체는 친일의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멋있어 보이고 훌륭해 보이고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명예도 있고 지위도 있는 그런 일들, 일제시대 때 그 일을 하고 그런 지위를 얻으려면 항일투쟁을 해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적어도 소극적이라도 협조를 하고 협력을 하거나 아니면 적극적으로 친일 행동을 해야만 할 수 있고 또 그 후에 그러한 친일행적을 통해서 얻은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계속해서 부가 대물림되거나 아니면 지위나 여러 가지 신분, 또는 재산들이 대물림되죠. 그러다 보니 지금 배우 하영 씨의 경우에도 혹시라도 그런 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고 더욱더 큰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고 특히 독립운동 후손들과의 비교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모두가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대부분의 아주 많은 수의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굉장히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기도 하고 당시에도 아주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해서 계속해서 고생을 하는 경우도 우리가 많이 접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과 대비돼서 하영 씨에 대한 여러 가지 지적들과 비난들이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앵커> 하영 씨에 대한 논란이 계속 커졌기 때문에 딸의 논란을 본 하영 씨의 아버지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했는데 이 인터뷰가 또 논란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해명을 하려고 했던 인터뷰에서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키는 단어가 있었는데 바로 한일합방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손수호> 그렇습니다. 사실 이게 경술국치라는 표현이 맞다. 저도 방송에서 이야기하면서도 용어 하나하나 조심을 해야겠고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한일합방이라는 것 자체가 일제의 시각에서 본 것 아니냐. 일제의 시각에서 볼 때 당시 조선을 합병한 거다. 형식적으로는 사실 국가 대 국가로 조약을 해서 합병을 한 거거든요, 형식적으로는. 그런데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권을 찬탈당한 것이고 그리고 강제로 나라를 뺏긴 거죠. 그러다 보니 일제의 시각에서 정당화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한일합방은 쓰지 않는 게 타당다고 우리 입장에서는 국가의 치욕이죠, 경술국치라고 하는 것이 맞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작 : 류청희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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