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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감도장 맡겼다가 '날벼락'...고객 몰래 대출 받아 '꿀꺽' [자막뉴스]

자막뉴스 2026.08.24 오후 02:20
목사 A 씨는 지난 2023년, 대전과 충남에 있는 새마을금고 3곳에서 교회 신축공사비와 운영자금 명목으로 34억여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그런데 몇 달 뒤, 또 다른 새마을금고에서 추가 대출을 받고, 통장 입출금 기록을 확인하던 중 이상한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교회 명의 계좌들이 만들어져 대출금이 수천만 원씩 여러 차례 빠져나간 겁니다.

확인 결과, 교회 인감도장을 맡겨둔 새마을금고에서 당시 지점장이던 B 씨가 계좌를 임의로 개설해 대출받은 돈을 빼돌려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 / 피해 교회 목사 : 그 지점장이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통장도 자기 마음대로 다 만들고, 서류도 원본이 아닌 복사본을 쓰든 이렇겠죠? 눈물이 날 정도예요, 사실은. 왜냐하면 죽고 싶었어요.]

새마을금고는 사건 발생 직후 자체 감사를 벌여 B 씨를 직위 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수사 결과, 피해 교회와 법인만 모두 20곳, 피해금만 7억6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 새마을금고 전 지점장은 지난달 말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함께 범행에 가담한 대출 모집인도 송치하고, 피해금 가운데 약 3억2천만 원을 추징보전 했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7차례 고소당했지만, 혐의없음이나 각하 처분을 받았고, 이번에도 충분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 임직원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5년 동안 37건, 피해 금액은 210억 원이 넘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새마을금고가 100억 원을 투입해 검사종합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고 있지만, 완료 시점은 내년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디자인 | 정소휘
자막뉴스 | 송은혜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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