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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종 100km 떼지어 북상... 뜨거워진 바다에 생태계 대격변 [자막뉴스]

자막뉴스 2026.10.11 오후 04:13
국립공원공단, 해수 변화에 따른 생태계 영향 조사
아열대성 생물의 북상, 바다 온도 상승과 연관
해양 생태계 변화로 어민·양식업자 피해 가능성
전남광주 여수에서 배로 3시간가량 걸리는 섬 백도 주변입니다.

일반인의 직접적인 출입이 제한돼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는 이곳에 국립공원공단 소속 연구원들이 나타났습니다.

[김 건 석 / 국립공원공단해양생태보존원 연구원 : 북상하고 있는 열대 어종을 오늘 조사하고 촬영 예정입니다.]

해수 온도 변화에 따라 바닷속 생태계가 변화하는 모습을 연구하기 위한 겁니다.

조금 전 전문 잠수부들이 20 미터 깊이 바다로 들어가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닷속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바닷속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한 무리의 독가시치였습니다.

제주 연안 등 따뜻한 바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종인데, 제주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백도에서도 발견되는 겁니다.

몸 전체가 파란 파랑돔이나 화려한 지느러미 때문에 라이온피시라고 불리는 쏠배감펭도 보이는데, 이들 역시 제주 주변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아열대성 어종입니다.

산호 가운데는 제주 남부 서귀포 지역을 대표 군락지로 하던 가시수지맨드라미도 확인됩니다.

[안 중 관 / 국립공원공단해양생태보존원 연구원 : 제주도에서만 생육이 보고되었던 큰수지맨드라미나 가시수지맨드라미, 실해송 같은 아열대성 연산호 종류가 많이 북상해 있습니다.]

이처럼 아열대성 생물들이 북상하는 것은 우리 바다가 뜨거워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실제 지난 1968년 이후 5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주변 표층 수온은 전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 1.6도나 올라갔습니다.

더구나 최근 10년 동안에는 전체 기간보다 3배 넘게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김 대 원 / 국립공원해양생태보전원 책임연구원 : 이산화탄소 증가에 의한 기후 온난화가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고요. 우리나라 주변은 쿠로시오 해류가 유입되는 곳이기 때문에 이 난류가 조금 더 강하게 들어오면서 이제 온난화 현상이 조금 더 빨리 진행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빠르게 뜨거워진 바다가 기존 해양 생태계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

이는 곧 우리 어민이나 양식업자들에게 대처하기 힘든 피해로 다가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기자ㅣ박진수
디자인ㅣ백지오
화면제공ㅣ국립공원공단
자막뉴스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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