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②

2016.12.06 오전 11:23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②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국정조사 중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위원으로부터 자료 제출 요청이 있었습니다. 삼성 이재용 회장, 참고해 주십시오. 삼성과 한화 빅딜 계약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삼성과 한화 빅딜 계약서. 두 번째, 독일 대형 로펌 브록스타 삼성 측 독일 현지 법인 업무관련 계약 체결 현황.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독일에 있는 대형 로펌 브록스타 삼성 측 독일 현지 법인 업무 관련 계약 체결 현황입니다.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위원님께서 질의하시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 오산출신 안민석 위원입니다. 여기 나와 계신 대기업 총수 분들께 공통적으로 일단 묻겠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해서 광화문거리에서 6차에 걸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계신 증인들 중에서 그 촛불집회에 나가 보신 적이 있다.

한번 손 들어보십시오. 당신은 재벌 아니잖아요. 아무도 안 계십니까? 촛불집회에 나가 보면 국민들이 가장 목소리로 외치는 것이 박근혜 퇴진하라입니다.

그다음에 외치는 게 재벌도 공범이다입니다. 국민들은 박근혜 퇴진과 함께 재벌도 공범이다, 이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이재용 증인께 묻겠습니다.

재벌도 공범이다. 공범 맞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희가 많이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범임을 인정합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앞으로 더 좋은...

[안민석 / 민주당 의원]
동문서답하지 마시고요. 국민들이 외치는 재벌도 공범이다, 동의합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국민들의 여론을 아주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공범임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희가 미비한 점...

[안민석 / 민주당 의원]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씀 한번 해 보십시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 자신도 부족한 게 너무 많고 저희 삼성도 바꿔야 될 점,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해야 되는 점,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제가 많은 것을 느꼈고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약속을 국민들께 할 수 있겠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저 자신을 비롯해서...

[안민석 / 민주당 의원]
제 질문은 간단합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하시겠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참 경솔했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안민석 / 민주당 의원]
다시 한 번 여쭙겠습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하실 의사 있으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앞으로는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제가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정말 성심성의껏 노력하겠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그 대답이 국민들이 기대한 대답일 겁니다. 지금 증인께서 답하신 그 말씀을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는 삼성의 약속으로 본 위원이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에게 절대 다시는 실망시켜드리는 모습 안 보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그 노력이 바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으라는 겁니다. 분명히 약속을 좀 해 주십시오. 약속하기 어렵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여기 위원님들을 포함해서 정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최태원 회장님, 국민들에게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 약속하시겠습니까?

[최태원 / SK 그룹 회장]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이재용 증인. 15년 7월 25일, 대통령과 독대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몇 분 만났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30~40분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꽤 오랫동안 만났는데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핵심적으로 하던가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전날 아마 창조경제혁신센터 행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안민석 / 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돈을 내달라고 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그러면 무슨 말을 핵심적으로 30~40분 동안 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활동을 더 열심히 해 달라는 말씀을 제일 처음 하셨고요.

[안민석 / 민주당 의원]
대통령의 논리로는, 대통령의 머리로는 창조경제에 대해서 30~40분 동안 이야기할 만한 그런 지식이 없으세요.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30~40분 동안?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리고 아까 어느 위원님께서 물어보셨듯이 저희 회장님 건강도 물어보셨고 저희 휴대폰 사업, 국내 투자 현황 그리고...

[안민석 / 민주당 의원]
그날 돈 내라는 얘기는 안 했습니까? 기부 좀 해 달라는 이야기 안 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런 기억은 없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그 얘기는 누구로부터 보고받았습니까? 미르재단에, K스포츠재단에 기부 좀 해 달라, 그 얘기는 누구로부터 보고받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도 이번에 문제가 되고 나서 챙겨봤는데 아마 밑의 실무자 선에서 전경련...

[안민석 / 민주당 의원]
그러면 회장에게 보고 없이 재단에 기부가 된 겁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이런 일 가지고 저한테 일일이 보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최순실 이야기를 최초로 들은 게 2015년 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죄송합니다. 제가 그렇게 정확한 시기는 기억 못하겠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2015년에 승마협회는 한화에서 삼성으로 가지고 가게 됩니다. 이 정도는 회장한테 보고를 하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승마협회를 맡게 되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왜 맡게 되었는지도 보고를 받았겠죠? 그때 증인은 최순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맞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아닙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삼성이 독일에 얼마를 후원했냐는 안민석 위원의 질의가 있었습니다. 답변해 주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정확한 액수는 기억 못하는데 아까 어느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규모의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300억이 껌값입니까?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존경하는 안민석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새누리당 이완용 위원님 질의하여 주십시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완영 위원입니다. 대한민국이 잿더미에서 짧은 시간 내에 세계 10위권이라는 경제대국이 된 것은 우리 대기업들의 열심히 한 노력도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동차에서 일용품까지 국산품 애용에 애국심이 있기에 오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이런 정경유착과 관련한 의혹으로 기업의 이미지가 손상되고 국가 경쟁력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차후에는 이런 의혹을 사는 어떤 행위도 우리 재벌에서는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 정치권과 함께 처절한 반성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규명하고 국회가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국민의 반기업 정서를 극복할 수 있는 자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날이 되기를 기대를 해 봅니다. 지금 국민들은 대기업도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자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대통령과 독대하여 각 기업이 처해 있는 각종 민원을 정부에 건의하고 정부는 기업의 편의를 봐주는 대신 뒤로는 준조세 성격의 금품 거래가 있었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방금 제가 준조세 성격이 있었다라는 말씀에 대해서 우리 구본무 회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본무 / LG그룹 회장]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에...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마이크가 안 들립니다.

[구본무 / LG그룹 회장]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허창수 전경련 회장님께 묻겠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 전경련에서 대북 비료 보내기에 80억 원, 대한상의무역협회 있었습니다. 그 외에 우리 이명박 정부, 노무현 정부, 거슬러 올라가면 전두환 정부, 늘 이렇게 각 정부마다 대기업에 공익재단 설립이라는 명분으로 기업 출연을 요구를 해 왔습니다.
묻습니다.

대북 비료 보내기 때하고 이번에 미르와 K스포츠재단하고 차이가 있었습니까?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그때 비료 보낼 때는 제가 전경련에 있지 않았고요. 이번에 미르하고 K스포츠는 청와대의 요청을 우리 기업이 거절하기가 참 어려운 것이 기업하는 사람들의 입장입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과거 정부도 그러면 마찬가지입니까, 다른 차이가 있습니까?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과거 때는 제가 전경련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과거 전경련 회장이 아니더라도 기업 회장으로서 말씀해 주십시오.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기업이 거절하기가 힘든 건 한국적인 현실입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이승철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기업 출연을 하셨는데 보고를 받으셨습니까?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마지막 설립할 때 보고를 받았다는데 이승철 부회장도 메신저 역할 이상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러니까 이승철 부회장 첫 보고가 무엇이었습니까?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마지막에 미르재단하고 K스포츠재단 설립을 한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래서 대기업들로부터 출연 요구가 있었다?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출연 요구... 대기업한테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을 했을 겁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지금 전경련 해체라는 우리 국민의 요구가 있고 목소리가 있습니다. 얼마 전 전경련에도 시민들이 왔죠?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전경련 해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우리가 여태까지 불미스러운 일에 거기에 연루되었다는 것은 참 회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해체에 대해서 검토해 보시겠습니까?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해체가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고 하여튼 생각은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이야기하기가 곤란합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우리 최태원 회장께 묻습니다. 특히 이번 출연과 관련해서 사면 등 대가성을 가지고 출연을 했습니까, 자발적으로 우리 문화예술체육인들의 삶과 복지를 위해서 자발적으로 출연을 했습니까?

[최태원 / SK그룹 회장]
대가성을 가지고 전혀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네?

[최태원 / SK그룹 회장]
대가성이라는 생각을 갖고 출연한 바는 전혀 없고 그건 제 결정도 아니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출연할 때는 자발적으로 제의를 받고 자발적으로 하셨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아까 전경련 회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기업별로 할당을 받아서 그 할당한 액수만큼 저희가 낸 것으로 사후에 제가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제 질문은 목적에 맞게 기꺼이 출연해서 그런 문화체육예술을 위해서 쓰는 데 동의하면서 기꺼이 좋은 마음으로 하셨느냐고 물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당시 그 결정은 저희 그룹 내에서는 사회공헌위원회가 하게 돼 있고 저는 거기에 소속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결정에 제가 들어가지 않아서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롯데 신동빈 회장님, 어떻습니까? 회장님도 정부의 어떤 편의를 가지고 출연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자발적으로 냈습니까?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무슨 대가를 기대해서 우리가 출연했던 사실은 없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이재용 회장님도 답변하십시오. 무슨 대가를 받든 대신에 출연을 했습니까, 자발적으로 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위원님, 저희가 모든 사회공헌이든 출연이든 어떤 경우에도 대가를 바라고 하는 지원은 없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존경하는 이완영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위원님 질의하여 주십시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전 서구을 출신의 박범계 위원입니다. 이재용 증인께 묻겠습니다. 단답으로 대답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삼성의 최고전략단이기 때문에 김종중, 장충기, 박상진과 같은 삼성 내의 사장단의 여러 결정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보고받거나 지시받을 입장은 아니다, 이런 취지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죄송합니다. 위원님. 질문을 잘 이해 못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생각을 다른 데 하시지 마시고요. 박상진, 장충기, 김종중과 같은 삼성의 최순실 등 또는 재단 등의 출연 행위에 대해서 전략적인 단위로써 보고받거나 지시받을 입장은 아니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제 말씀이 어렵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재단 건에 대해서는...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잘 몰랐느냐, 이 말씀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재단 출연에 관해서는 잘 몰랐고.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 지원액에 대해서는, 35억?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승마협회...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몰랐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이야기에서 강압과 압력, 법률적인 용어인데 사전에 나오실 때 준비하신 용어입니까? 대통령과 혹은 대통령 권력, 비선권력으로부터 압력과 강요를 받았다.

그래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재단 출연건은 아마 전경련에서 각 기업별로...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좋습니다. 작년 7월에 박근혜 대통령 독대했습니다. 현재까지 몇 번 독대하셨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때랑 그 다음 해 2월달에도 한 번 더 한 것 같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012년 신년사에 이런 표현을 하셨습니다. 사회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박 위원님, 저희가 이번 일을 돌이켜 보니까 정말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각오는 나중에 묻겠습니다. 사내 유보금이 210조 3000억에 이릅니다. 알고 계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회사마다 조금...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성 전체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정확한 숫자는...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략 그렇게 됩니다. 삼성건설을 포함해서 국내 10대 건설사들이 법무부로부터 담합 과징금에 대한 사면을 받았습니다. 삼성의 담합 과징금은 전체 10대 건설사의 1838억 원... 삼성만 1838억이 됩니다.

전체 10대 건설사의 20%에 해당합니다. 알고 계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얘기는 알고 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체적인 지시와 보고를 받지 않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사내유보금도 모릅니다. 담합과징금 사면을 받은 것도 잘 모릅니다. 그러한 레벨과 단위의 세계적인 전략 단위의 이재용 증인은 일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홍완선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작년 7월 17일 합병 직전입니다. 홍완선 본부장, 이재용 부회장과 만났죠?

[홍완선 /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관리 본부장]
네, 그렇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얼마 동안 있었습니까?

[홍완선 /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관리 본부장]
1시간 반가량 만났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연금기금은 합병 비율 1:0.35를 이건 부당한 비율이기 때문에 이 비율을 조정해 달라고 이재용 부회장에게 얘기했죠?

[홍완선 /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관리 본부장]
1:0.35라는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에 의해서 결정된 비율입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됐습니다. 동문서답하면 넘어갑니다. 이재용 증인, 이승만 정권부터 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삼성이 불법 정치자금 약 860억을 냈다는 것이 제 계산입니다.

그중에 박근혜 정권과 무려 484억, 약속하고 제공했습니다. 절반에 이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통렬하게 반성하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희가 부족한 게 많고...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성하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성하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말씀드리는 반성이라는 용어와 부회장께서 얘기하는 절대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는 것은 같은 의미입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부족한 게 많습니다. 위원님, 죄송합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올림이라는 단체에 대해서 아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도체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 지킴이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성은 조정위원회의 공익재단 1000억을 구성해서 이 반도체 노동자들의 삼성 백혈병 피해자들에 대해서 사과하고 보상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 달라는 이 절절한 요구에 대해서 삼성은 개별적으로 사과하고 개별적으로 보상하고 개별적으로 재발방지대책만 내놨습니다.

그러한 삼성이 어버이연합에 삼성이 가장 큰 회원사로 있는 전경련을 통해 수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2006년 이학수 구조본부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증여 문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메르스 사태 때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고해성사가 되는 대국민 사과의 첩경이고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태에 대해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고해성사와 사과할 용의가 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는 아까 반도체 건 관련해서는 저희가 좀더 종업원들과 저희 고객들의 안전을 더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되는데.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가질의하겠습니다. 사과할 용의 있냐는 말씀에 또 동문서답하셨습니다. 1조 원대 방산업체를 여기 계신 김승연 회장이 오너로 계시는 한화에 매각을 했습니다. 2014년 11월입니다.

정부는 3개월 만에 승인을 해 줬습니다. 그리고 2015년 3월에 독일에 박상진 승마협회 회장을 보내서 최순실과 만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7월에 합병을 이뤘습니다.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재단 출연금을 204억 원을 냈습니다. 그리고 삼성의 주가를 관리해 준 의혹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이것은 포괄적으로 뇌물수수에 해당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용 증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위원님, 송구스럽습니다. 말씀하신 것 전체는 다 제가 동의할 수는 없지만 여러 지적 중에 저희가 족한 점도 많고 저도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전경련의 가장 큰 회원사인... 해체에 동의하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건 제가 감히 여기서 말씀드릴 것은 아니고 여기 선배 회장님들도 계시고요. 얘기 들어보니까 전경련에 많은 직원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전경련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드릴 자격이 없고 한 가지 위원님께 말씀드릴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전경련 활동 안 하겠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감사합니다. 다음은 새누리당 황영철 위원, 질의하여 주십시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질의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강원도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황영철 위원입니다. 28년 전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군부독재정권에서 일어났던 일이 이제 다시 똑같은 상황에서 재벌 총수들을 청문회장에 세우는 이런 상황이 다시 되풀이되었습니다. 정말 국민께 죄송스럽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올리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은 정말 많이 변화되고 발전됐는데 어쩌면 이렇게 국가권력과 기업들은 변하지 않았는가 국민들은 개탄해하고 있고 그것이 광화문의 촛불을 더욱 뜨겁게 타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바꿀 것은 바꿔야 되겠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심문 과정에서 우리 증인 여러분들 답변 솔직하게 안 하시는 것 같습니다.

묻겠습니다. 우리 이재용 부회장님, 앞선 위원님들의 질문에 대해서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는데 알았던 시점에 대해서 명확히 얘기하지 않고 있어요.
기억이 아직도 안 나시는 겁니까? 제가 묻겠습니다.

부회장께서는 대통령 두 번 독대하셨죠, 최근에? 2015년 7월달에 한 번 하시고 2016년 2월달에 하시고. 그렇죠? 기억나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첫 번째 독대할 때 그 시점에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그것도 기억이 안 나십니까?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런 기억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2015년 7월달에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2016년 2월달에는 알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 언저리쯤이 아닌가... 위원님, 정말로 제가 모르겠습니다. 언제 정확히 제가 알게 되었는지는.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다시 한 번 정확히 되짚어 보시고요. 오후 질문에서는 정확한 시점, 답변해 주실 수 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기억을 한번 더듬어 보겠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다음에 또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부회장께서는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국민께 죄송하고 창피하고 후회되는 일이 많다, 이렇게 답변하셨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조금 전에 그렇게 답변하셨어요. 무슨 일이 창피합니까? 무슨 일이 후회되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승마 관련 지원을 하더라도 나중에 챙겨보니까 조금 더 투명하고 적절한 방법이 있었지 않았나 반성이 됩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승마 관련 지원된 사실을 그러면 본인은 전혀 몰랐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 지원을 결정하기 이전에 어느 누구도 이재용 부회장에게 승마 관련 지원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까?

알고서 하신 일입니까, 모른 상태에서 진행된 일입니까? 똑바로 말씀하세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때는...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기억이 나지 않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때는 일일이 문화지원이라든지 스포츠지원을 저한테 일일이 다 보고를 하지 않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좀 더 솔직한 답변 해 주셔야 됩니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대통령을 독대하셨을 때, 지금 질문에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 창조경제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회장님 건강을 여쭤보셨고 휴대폰 사업에 대해서 말씀하셨다라고 정확히 기억하고 계세요. 2015년 7월 독대 상황이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그런데 기부와 관련돼서 질문했더니 기억이 없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세요. 못 들었다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들은 사실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겁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아까 분명히 말씀드렸듯이.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다른 건 다 기억이 나는데 기부 관련된 것만 기억나지 않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기부라는 단어는 없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없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그다음에 제가 그 자리에서 나올 때 여기에 출연을 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를 못했습니다. 사실입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출연을 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를 못했다? 그러면 출연과 관련된 얘기는 언급이 있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말씀드렸듯이 문화융성이라는 단어를 쓰셨던 것 같은데 문화융성과 스포츠 발전이...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아까 말씀하실 때는 창조경제 관련된 말씀을 하셨지 문화융성이라는 얘기는 말씀 안 하셨어요. 그러면 문화융성과 관련된 얘기를 할 때 여기서 문화융성과 관련된 재단 설립과 관련된 얘기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런 얘기는 없었고 문화융성과 스포츠발전, 체육 발전인지 스포츠 발전인지, 이게 우리나라 관광사업이라든지 경제발전을 위해서 중요하니까 삼성도 많이 지원을 해 달라, 이런 말씀은 분명히 계셨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지금 다시 한 번 말씀하신 게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그렇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체육과 문화융성과 관련된 지원을 많이 해 달라, 이런 말씀 있었던 것은 분명히 말씀하신 거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문화융성과...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알겠습니다. 분명히 기억을 하고 계세요. 하고 계시는데 그거를 말씀하고 싶지 않으신 거예요, 지금.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아닙니다, 위원님.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이 이후에 삼성에서는 각 계열사를 통해서 79억 원을 K스포츠재단에 출연을 합니다.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생명, 제일기획, 삼성생명에스원, 삼성화재 등등의 계열사들이 일제히 출연을 합니다.

이 모든 계열사들이 동일한 시점에 출연할 수 있는 것, 이재용 회장의 지시가 없으면 되겠습니까? 말씀해 보세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도 문제가 되고 나서 어떻게 출연이 되었는지 한번 담당자한테 물어봤더니 그냥 전경련 회비 배분하듯이 단순히 그런 절차에 의해서 저희 안에서도 배분을 해서 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조그마한 건까지 나중에 오해가 되고 의혹이 될 건이 있으면 제가 앞으로 더 철저히 챙기겠습니다. 제 불찰이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더 이상 창피하거나 후회하는 일이...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존경하는 황영철 위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김경진 위원님, 질의하여 주십시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위원입니다. CJ 손 회장님.

[손경식 / CJ그룹 회장]
네, 여기 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2013년도 하반기에 지금 조원동 경제수석하고 전화통화를 했던 내용, 잘 기억하고 계시죠?

[손경식 / CJ그룹 회장]
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어떤 내용의 전화통화를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마이크 입에 대고 크게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손경식 / CJ그룹 회장]
제일 먼저 연락했던 것은 전화가 아니고 좀 만나자고 해서 직접 만났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만나서 뭐라고 하던가요?

[손경식 / CJ그룹 회장]
조원동 수석 이야기는 저희 그룹에 있는 이미경 부회장이 조금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손경식 / CJ그룹 회장]
회사를 떠나줬으면 좋겠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왜 경제수석이 개인 사기업체의 부회장한테 회사를 떠나달라고 요구를 하는 것이죠?

[손경식 / CJ그룹 회장]
그날 조 수석 말은 대통령 말씀이라고 저한테 전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대통령한테 그런 권한이 있나요?

[손경식 / CJ그룹 회장]
저는 그렇게는 생각을 안 합니다마는...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런데 왜 대통령이 그런 요구를 함부로 하는 거죠?

[손경식 / CJ그룹 회장]
우선 그 말 자체에 대해서 저는 처음에 좀 의아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제가 해도 의아한데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라고 당연히 반문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손경식 / CJ그룹 회장]
이건 답을 듣지를 못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답을 듣지 못했다?

[손경식 / CJ그룹 회장]
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래서 또 통화를 하셨죠?

[손경식 / CJ그룹 회장]
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뭐라고 답을 하던가요?

[손경식 / CJ그룹 회장]
아니, 통화를 또 한 이유는 당사자인 이미경 부회장이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하실 리가 없다고 그래서 그러면 자기가 조 수석 얘기를 자기도 그러면 들어봤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제가 전화를 걸었던 것입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어쨌든 이미경 부회장은 퇴임을 했죠, 그 이후에.

[손경식 / CJ그룹 회장]
퇴임을 하지는 않고 한 7월중이었는데 그런 일이. 그 다음에 9월 말에 미국으로 갔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니까 사실상 업무에서 손을 뗀 것 아니에요.

[손경식 / CJ그룹 회장]
뗀 것은 아니고 미국에 가서도 계속 CJ의 세계화 글로벌 일들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아니, 어쨌든 대통령이 그러면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개인 사기업체의 부회장에게 그만두라고 하는 이유를 파악을 못하신 거예요? CJ에서는?

[손경식 / CJ그룹 회장]
네. 그래서 처음에는 그러실 리가 있겠느냐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CJ가 TVN도 운영을 하고 있고 정말로 큰 기업인데 이 큰 기업이 대통령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데 내부적으로 짐작하거나 분석하는 바는 없으십니까?

[손경식 / CJ그룹 회장]
저희가 경솔하게 추측을 할 수는 없고 이 얘기를 말한 조 수석이 확실히 말씀을 해 주셔야 되는데 조 수석도 거기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을 안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알 수가 없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손 회장님, 지금 재계에서 한 30년 이상 계신 거죠?

[손경식 / CJ그룹 회장]
네, 그렇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대통령이 경제수석을 통해서 회사 그룹의 부회장이나 회장이 물러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유는 얘기해 주지 않는다. 그런 상황들 혹시 자주 겪어 보셨습니까?

[손경식 / CJ그룹 회장]
제가 직접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아니, 이런 대통령... 그러니까 우리 헌법에 보면 우리가 자유민주적 시장경제 질서 아니겠습니까? 전경련에서 그토록 주장하는. 대통령이 특정 기업의 간부 직원으로 하여금 손을 떼고 물러나라라고 요구를 하는 것은 헌법상의 자유민주적 시장경제질서에 반하는 아주 중대한 행위인데 그런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공직수행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손경식 / CJ그룹 회장]
그건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마는 지금 대통령 말고 과거에도 군부정권 때나 그럴 때는 이런 경우도 좀 있었다고 하는 기억이 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게 그때는 중앙정보부나 국정원이 사람들 잡아가서 서슴없이 고문하고 각목으로 두드려 패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2016년, 스스로 대한민국의 모두가 인정을 하듯이 산업화도 완성이 됐고 민주주의도 완성이 됐다고 하는 이 시대에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뜻이다라고 하면서 사기업체 부회장한테 물러나라고 하는 이게 지금 당연하고 일반적인 내용입니까?

[손경식 / CJ그룹 회장]
흔한 일이 아닌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독대 몇 번이나 하셨습니까?

[손경식 / CJ그룹 회장]
한 두 번 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직접 만나셨죠?

[손경식 / CJ그룹 회장]
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청와대 안에서 만나셨습니까? 아니면 안가에서 만나셨습니까?

[손경식 / CJ그룹 회장]
안가에서 만났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그 안가에서는 1:1로 만나셨습니까? 아니면 누구 다른 배석자가 있으셨습니까?

[손경식 / CJ그룹 회장]
1:1로 만날 때도 있고 또 배석자가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한 번은 1:1이고 한 번은 배석자가 있었습니까?

[손경식 / CJ그룹 회장]
배석자는 중간에 왔다갔다 하니까요.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무슨 얘기들 하시던가요?

[손경식 / CJ그룹 회장]
처음에는 정부가 문화산업을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정하고 난 다음이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CJ가 문화사업을 많이 하니까 열심히 해 달라는 격려를 들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것 때문에 K컬처밸리가 사업이 됐고 거기에 800억 정도를 투자하신 거죠?

[손경식 / CJ그룹 회장]
앞으로 더 많이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 과정에서 차은택 씨라고 하는 분하고 접촉하신 사실이 있습니까?

[손경식 / CJ그룹 회장]
저는 행사장에서 한 번 그냥 수인사한 일만 있고 그 이후로는 만난 일이 없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손경식 / CJ그룹 회장]
듣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창조혁신센터라고 문화융성하는 조직이 있습니다. 거기 책임을 자기가 맡았으면 좋겠다, 그런 말을 하더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직원이 그건 불가능하다고 거절했다고 들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손경식 회장님, 답변 감사합니다. 김경진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새누리당 이종구 위원, 질의하여 주십시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강남갑의 이종구입니다. 우리 이재용 증인께 몇 가지 묻겠습니다. 2006년 기억하시겠지만 2월 7일날 삼성그룹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증여 문제 그리고 X파일 문제 등으로 인해서 깊이 반성한다고 당시 이학수 부회장이 발표는 했지만 이건희 회장께서 머리를 숙였죠. 기억 나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 다음에는 2008년 4월 22일날 그야말로 삼성 치욕의 날입니다. 기억하시죠, 그날 상황을? 그 당시에 삼성 특검을 한 결과 차명계좌 운용 등의 불법 혐의로 기소되고 그래서 그때 아버님께서 대국민사과와 함께 퇴진하겠다.

법적, 도의적 모든 책임을 우리가 다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기억하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야말로 삼성의 치욕의 날이었습니다. 그날 약속하신 게 뭐냐하면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겠다. 그리고 차명계좌는 실명으로 전환을 하고 누락된 세금을 납부한 후에 유익한 데 쓸 것이다, 이렇게 약속을 하셨어요. 그 약속 지키셨나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약속을 지키시려고 방법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시던 중이셨는데 갑자기 와병이 돼셔가지고 타이밍을 놓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런데 우리 아드님이 사죄 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단 말이에요. 구조조정본부의 기능, 미래지향적으로 조정을 하겠다, 이렇게 해서 전략기획실을 만들어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어요.

또 전략기획실 해체해서 미래전략실 또 만들어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그룹의 사령탑 역할을 하면서 권력 핵심에게 정치자금 제공하고, 매수하고. 이렇게 각종 불법행위의 중심에 구조본이, 미래전략실이 서 있단 말이에요.

똑같아요, 똑같아. 전혀 반성을 하지 않고. 그런데 오늘 지금 이재용 증인의 태도는 말로만 지금 반성을 한다, 이런 태도를 지금 보이고 있다는 말이에요. 작년에 많은 국민들이 삼성이 청와대 헤드쿼터를 완전히 장악을 했다, 삶았다, 이렇게 국민들이 다 알고 있어요.

이재용 증인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서 홍완선 기금운용부장을 만났죠? 아까도 만났다고 그러셨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 당시 실세는 최경환 부총리인데 최경환 부총리하고는 몇 번을 만나셨습니까? 그 당시에. 그러면 만난 적도 전화통화한 적도 없어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행사장에서...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행사장에서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셨어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렇게 1:1로 얘기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1:1로 얘기를 하건 하여튼 뭔가 얘기를 했죠? 홍완선 기금운용부장은, 이사는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게 된 경위를 한번 설명을 해 보세요. 어떻게 만났어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희 국민연금에서 투자한 많은 주식 가지고 있는 회사 부분들을 일반적으로 연초부터...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핵심은 전화를 하셔서 만났어요? 어떻게 만났어요? 만나게 된 경위를 설명해 보라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희 합병건을 가지고 처음에 저희한테 이것을 했을 때부터 저희가 여러 가지 삼성 쪽에다가 구체적인 설명이나 향후의 어떤 이런 부분들을 요청을 했었습니다마는 그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봤을 때 저희가 기대했던 것만큼 저희가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게 아니고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설명을 하시지 마시고. 제가 말씀을 드리잖아요. 전화를 해서 예를 들면 장춘기, 그런 분하고 통화를 해 가지고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게 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물산의 최치훈 사장을 통해서 요청을 했었습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요청을 하셨어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렇습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이재용 부회장은 그 당시에 여러 가지 실세였던 최경환 부총리하고 예를 들면 얘기를 해 가지고 좀 만나달라, 그런 권유를 받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런 적 없습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런 적 없어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없습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전화가 와가지고 뭐라고 하면서 만나자고 해서 만나시게 된 거예요? 그런 보고를 밑에서 하던가요? 그 부분을?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그 당시에 제가 보기에는 기금운용부장도 중요하지만 우리 최광 대표님, 또 최경환 부총리 이런 분들과 충분히 얘기를 한 다음에 그다음에 홍완선 기금운용부장을 만나는 게 순서 아닌가요? 최광 기금운용 사장님 한번 얘기해 보시죠.

[최광 / 전 국만연금공단 이사장]
저는 삼성합병 건이든 또 다른 건이든 최경환 부총리하고 한 번도 만난 일도 전화한 일도 없습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전화는 여러 번 하셨고요?

[최광 / 전 국만연금공단 이사장]
한 번도 없습니다. 전화번호 자체를 제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아니, 그러면 그 당시에 보사부 장관이 전화가 오셔서 뭐라고 지시하셨죠?

[최광 / 전 국만연금공단 이사장]
저는 이 건을 가지고, 삼성 합병건을 가지고는 청와대 어느 누구와도 통화한 일이 없고 기재부 어느 누구와도 한 적이 없고 복지부 어느 누구와도 통화나 만나서 안건을 논의한 적이 한 번도 없음을 정확하게 말씀드립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왜 연임에 반대하셨죠?

[최광 / 전 국만연금공단 이사장]
그건 다음 기회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네?

[최광 / 전 국만연금공단 이사장]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아니, 답변해 보세요.

[최광 / 전 국만연금공단 이사장]
이게 굉장히 긴 스토리이기 때문에.

[이종구 / 새누리당 의원]
간단하게 얘기해 보세요, 간단하게.

[최광 / 전 국만연금공단 이사장]
저는 왜 제가 물러나야 되는지를 지금도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 답변입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존경하는 이종구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심문조사가 2시간 정도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증인들 중에서는 고령인 관계로 의사진단소견서상에 신장, 당뇨와 그리고 방광질환이 계신 분도 있습니다.

혹시 용무가 급하신 분은 위원장의 허가를 받아서 용무를 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위원님, 질의하여 주십시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구 국회의원 김한정입니다. 이재용 부회장님.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의 존재에 대해서 누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해 줬습니까? 참모 중에? 빨리 이야기하세요. 최재성 부회장입니까, 장충기 사장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입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사람을 언제 알았는지 기억한다는 게...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최순실 씨의 뒷배경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을 들었습니까? 증인.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거듭 다시는 이런 일 없겠다, 좋은 회사 만들겠다, 이렇게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을 믿게 만들려면 이 국정조사에서 정직하고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 주셔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질문하겠습니다. 최순실의 존재에 대해서 누구로부터 들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위원님, 사실입니다. 들은 거는 누구한테 들었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의 뒷배경에 대해서 누구한테 들었습니까? 누구로부터 어떻게 설명 들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하고 상관 있다, 아주 핵심이다, 들었죠? 설명을 들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최근에 와서는 많이 들었고요. 어떻게 해서 지원이 되게 되었는지 저도 궁금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 언제 알게 되었는지는 정말 위원님, 송구스럽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유라 말 사주자, 지원하자 하는 아이디어는 누가 냈습니까? 박상진 사장입니까, 아니면 장충기 사장입니까? 누구입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정말 다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제가 일일이 그렇게 스포츠나 문화나 이런 지원 한 건 한 건에 대해서 저한테 와서 얘기도 안 하고 정말 그 건에 관해서는 정말 저도 솔직히 다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상진 사장이 승마협회 사장을 맡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는 받았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상진 사장이 독일 출장도 갔잖아요. 게이트 터지고 난 뒤에. 그것도 보고 받았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그거는 보고 못 받았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회삿돈이 독일 지사로 갔는데 그거 보고 안 받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말씀드린 대로 저도 나중에 보고를 받아보니까 저희가 참 적절치 못하게 지원을 한 건 인정을 하고 얼마든지 꾸짖으시면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부분은.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중에 보고는 누구한테 받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무슨...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상진 사장 통해서 독일 정유라한테 말 사줬다는 것 누구한테 들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전략실 사람들한테 들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느 분한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전략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인, 분명하게 얘기해 주세요. 어차피 다 드러납니다. 지금 특검 수사도 있고 또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도 있어요.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얘기해 주셔야지 자꾸 그렇게 하면 국민들이 제대로 보겠습니까. 다시 한 번 질문하겠습니다.

누구한테 보고받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전략실 실장과 팀장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보고를 받았습니다. 문제가 되고 나서.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 최근에 한 두 번 만났죠? 작년 7월달에 만났을 때는 누구한테 연락 받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쪽 비서실에서...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서실 누구한테서 연락 받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누구한테까지 연락이 왔는지는...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때 배석자 있었습니까? 독대했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디서 만났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청와대 근처에 있는 어떤 자택 건물 같은데...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안가가 하나 있습니다. 그때 검찰에서 안종범 씨가 진술한 것을 검찰이 메모를 확보해 놨습니다. 그 당시에 대통령 만났을 때 삼성의 지금 현황이 합병 관련해서 엘리엇, 일종의 투기자본일 수도 있고. 엘리엇이 방해가 심하다. 그게 골치가 아프다, 그런 게 메모가 되어 있었고. 실제로 대통령께도 그 얘기를 하셨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위원님, 저도 이번에 나오기 전에 일자를 확인해 보니까 그 독대가 있었을 때는 이미 주주총회라든지 합병이 다 된 뒤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건 그런 합병 건에 관해서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이미 다 신문에도 많이 보도가 됐고 회사 미래전략실 유력한 참모들이 오늘 대비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주셨을 것 아닙니까? 오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문제 그리고 국민연금과의 연관성, 이 과정에서 권력 배경이나 작용은 없었는지 하는 부분들이 국민적 의혹의 관심이 돼 있습니다.

왜 관심이 돼 있는지 아시죠? 왜 아까 합병비율, 삼성 합병안, 기업의 전략적 판단이 당연히 잘 된 것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왜 이런 의혹들이 나왔는지.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국민 여러분들께 우선 정말 사죄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기업의 입장에서...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답을 해 주셔야죠. 대 삼성의, 삼성전자의 부회장이고 총수 아닙니까? 글로벌 무대에 나가서도 그렇게 답변을 합니까?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세요. 왜 이런 문제, 의혹이 생겼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희가 정말 부족했던 점이 많고 좀 더...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부족했던 점이 무엇입니까? 하나만 말씀해 보세요.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조금 더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저희 입장을 조금 더 투명하게 더 설득을 하고...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당하지가 않았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부분은 앞으로 제가 오늘 오후에도 다시 질문을 하겠습니다. 쉬는 시간에 전략실 참모진들한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김한정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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