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인권 우리가 지킨다'

[앵커멘트]

최근 미 연방정부가 매춘이나 밀입국 조직을 강도높게 수사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우리 한인들이 이유없이 연행되거나 불심 검문을 당하고 있습니다.

한인 단체들은 이른바 '이민자 권리 카드'를 제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LA에서 부소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 배포된 이민자 권리 카드입니다.

영문으로 된 이 카드는 한미 연합회, 민족학교 등 미주 전지역 6개 주요 한인 단체들이 제작했습니다.

영어가 미숙하거나 불법 체류를 하는 한인들이 불심 검문이나 이유없는 연행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윤대중, 민족학교 사무국장]
"2주째 계속되는 연방정부의 인신매매 밀입국 조직 수사가 전체 한인들을 대상으로한 무차별적인 체류신분조사로 이어져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해당기관에 항의, 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 단체들은 또 24시간 핫라인 센터를 통해 한인 변호사협회의 도움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밖에 피해를 당한 한인들의 제보와 신고를 받으면 관계 기관을 항의 방문하거나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무차별적인 조사에 한인 사회가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박영준, 남가주노동상담소(KIWA) 소장]
"단속 과정에서 한인들에게 무차별적인 신분조사가 이뤄져 한인사회에 공포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3년전 라티노 커뮤니티에 발생한 연장정부의 체류신분 조사를 커뮤니티가 나서 중지시키도해 한인사회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기자]
대규모 매춘과 밀입국 등으로 인해 한인들을 보는 미 경찰의 시선이 결코 곱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 범법자들 때문에 무고한 한인들까지 피해를 입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한인 단체들의 생각입니다.

LA 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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