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격에 감명 받은 트럼프?…러시아 '발칵' [지금이뉴스]

2026.06.24 오후 05: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대러 장거리 드론 작전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러시아 에너지 부문 추가 제재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지자 러시아가 미국의 중재 역할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장거리로 타격한 최근 드론 작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고 열광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중·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군 보급망뿐 아니라 러시아 본토 내 석유 인프라와 군사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전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기류에 러시아는 불편한 내색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교정책 행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객관적인 중재자 역할에서 물러서는 듯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정직한 중재자가 될 수 있다는 모든 희망이 오래전에 무너졌다는 전제 아래 목표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반발은 최근 미국 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있다는 기존 인식이 흔들리는 분위기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FT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러시아가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가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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