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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워시' 후폭풍…하락하던 달러, 다시 강세 전환?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8.31 오전 11:16
케빈 워시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 근접해 등락하고 있습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1379.5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했지만,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국내 달러 수급 여건 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시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물가안정과 관련한 지표가 더욱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대 물가 상승률 목표치에 관해 "확고한 목표"라며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이자 책무"라고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화 긴축에 무게를 둔 매파적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달러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수급 공백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됩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매도 물량이 소진되고 법인세 중간 예납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달러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더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세가 확대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고 자금을 해외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출업체 막판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수출업체 매도세가 시장에 꾸준히 유입되며 환율 상승 부담을 낮춰줄 듯하다"면서도 "강달러 부담이 네고 물량을 밀어 올리며 1380원 중반까지 레벨을 높일 전망"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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