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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도 아닌데 '기현상'…일본인들도 술렁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01 오전 11:20
일본 도쿄에서 장마철이 아닌데도 한 달 넘게 비가 이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속 강수 일수는 35일로 늘어나며 관측 사상 최장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습니다.

일본 기상 매체 웨더뉴스 등에 따르면 도쿄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내리면서 연속 강수 일수가 35일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강수 관측이 시작된 1886년 이후 140년 만에 가장 긴 기록입니다.

앞서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장마철에 33일 연속 비가 내린 것이 종전 기록이었지만, 이번에 이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도쿄의 누적 강수량은 675㎜로, 역대 9월 최대 강수량이었던 1958년의 670.9㎜도 넘어섰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한 달 이상 비가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을비 전선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장기간 머문 데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발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8월 말 태풍 아타우와 방랑에 이어 9월에도 크로반, 두쥐안, 수리개 등 태풍이 잇따라 일본 열도 주변으로 접근하면서 비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기간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날은 지난 21일로 하루 강수량이 156㎜에 달했습니다.

강수량이 0㎜로 표시되는 소량의 비가 내린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하루 강수량이 0.5㎜ 미만이면 0㎜로 표시하고, 비가 전혀 내리지 않은 날은 숫자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도쿄 도심의 올해 누적 강수량도 이날 기준 2000㎜를 넘어섰습니다.

연간 강수량이 2000㎜를 넘은 것은 5년 만입니다.

평년 연간 강수량이 1598.2㎜인 점을 고려하면 9월 시점에 이미 평년의 약 1.3배에 해당하는 비가 내린 셈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다음 달 1일까지 도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웨더뉴스는 10월 1일부터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회복세를 보이며 장마철을 연상케 했던 장기간의 비도 끝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지에서도 한 달 넘게 이어진 비에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 방송에서도 도쿄의 연속 강수 기록 경신 소식을 전하며 한 달 이상 비가 이어지는 상황이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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