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환율 급락, 동포사회도 관심 집중

2006.12.09 오전 09:17
[앵커멘트]

최근 계속되는 환율하락으로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동포 사회는 업종에 따라 환율하락의 혜택을 보는 분야도 생기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달러화가 결국 91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환율이 800원대로 내려갈 경우 아예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한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국 동포 사회는 오히려 환율하락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동포 식당과 숙박업소를 비롯한 관광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관광객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삼호관광 이사]
"미국을 찾는 분이 늘어 미국에는 이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도 지사가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시아로 집중돼 있던 한류 바람이 미국쪽으로 더 강하게 불 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촬영조건이 좋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한국의 프로덕션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박준형, Prov 프로덕션 대표]
"한국 프로덕션 촬영 계획 관련..."

그러나 한국에서 수입하는 식료품의 가격 상승 등 가계부담 증가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인터뷰:한남체인 메니저]
"한국 식료품 가격 상승 관련..."

특히 한국 상품 수입을 전문으로 하는 동포 기업들은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IMF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곤두박칠 치는 달러화.

한국 경제라는 커다른 틀속에서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면서도 처한 상황에 따라 동포사회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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