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폐허 위에 한인타운을 세우다

2009.10.08 오전 09:03
[앵커멘트]

미국 북텍사스 지역에서 버려진 땅이 한인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곳엔 미주 최대 규모의 한국식 노래방과 실내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한인상권 확대 차원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텍사스 지역 캐롤턴 시 남쪽.

10만㎡에 달하는 부지에 대형 할인마트와 식당, 미용실, 학원 등 60여 개 한인 업소가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밤낮 구분 없이 밀려드는 차량과 인파로 연일 붐빕니다.

이 곳은 2년 전만 해도 폐허처럼 버려진 땅이었는데 동포들의 투자에 힘입어 대규모 쇼핑가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안영호, 한인 투자가]
"쇼핑센터를 구입해서 우리 한인들한테 좋은 사업자리를 주기 위해서 (투자했습니다.)"

조만간 미주 최대 규모의 한국식 노래방과 실내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 인근 지역에 리조트도 세워질 예정이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국진, 캐롤턴 거주 동포]
"여기 근처가 생기기 전에는 마땅히 쇼핑할 데가 없었고, 한국에서 들어오시는 분들께 필요한 물건을 많이 부탁하곤 했었는데, 생기고 난 뒤로 쇼핑도 간단히 할 수 있고 식사도 할 데가 많아서 (좋습니다.)"

캐롤턴 시는 한인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속적인 지역 개발을 위해 세금 공제 등 각종 혜택을 줄 방침입니다.

[인터뷰:로날드 브랜슨, 캐롤턴 시장]
"이 지역 개발을 위해 캐롤턴 시에서 7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개발 후, 기대했던 것 보다 더 큰 성과를 이뤄냈고, 이 곳을 한 번 찾은 사람들이 다시 찾을 정도로 만족해 합니다."

캐롤턴 한인 쇼핑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한인 동포들의 끈기와 도전 정신이 일궈낸 작은 기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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