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현장 리액션] '결승골' 박주영, "서울은 항상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

2018.11.11 오후 05:08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결승골의 주인공 박주영이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하지만 박주영은 FC서울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채찍질했다.

FC서울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박주영의 극장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10분, 하대성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주영이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자신이 직접 해결하며 팀의 12경기 연속 무승을 끊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주영은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악의 상황에 가지 않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결과로 잘 나온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영은 "제일 답답한 것은 경기를 못나가는 것,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해야 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서울이라는 팀은 항상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박주영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악의 상황에 가지 않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결과로 잘 나온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 최용수 감독 부임 이후 자신감이 살아나는지?

그런 느낌은 아닌 것 같다. 준비를 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한다. 기회를 주시니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 득점 후 벤치에 다가가 선수들과 포옹하던데?

제일 답답한 것은 경기를 못나가는 것,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해야 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것 같다. 저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시간도 앞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같은 팀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이 경기에 온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선수들도 한마음이 되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

- 페널티킥 키커?

예전부터 오랫동안 그런 상황들을 맞이해 오면서 중요한 순간에 페널티킥을 찰 때가 많았다. 얼마나 중요하고 이것이 저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침착 하려고 노력했다. 넣으려고 노력했다.

- '이 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말의 의미는?

서울이라는 팀은 항상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들을 조금씩 못하게 만들었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확고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어우러졌을 때 발휘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준비가 잘못됐다는 방향이다. 하나하나 신경써야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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