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나도 뛰고 팀도 이겨서 좋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에서 FC안양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홈 4연승 속 6위에 위치했다.
황선홍 감독은 3-1 상황에서 아일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3-2가 되자 수비수 투입 대신 스트라이커 둘을 투입했다. 디오고, 유강현이 들어갔다. 최근 주민규, 디오고가 모두 활약을 하며 밀렸던 유강현은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디오고가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유강현은 우측 윙어로서 활약했다.
유강현은 디오고 주위에서 활발히 뛰었다. 빠르게 올라가 압박을 했고 안양이 쉽게 빌드업을 하지 못하게 저지했다. 공격 기회를 포착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수비수를 추가하며 극단적인 수비 대형을 만들어 굳히는 대신 공격수 둘 투입으로 안양을 높은 지점에서부터 압박하고자 했던 전략은 통해 대전은 3-2로 이겼다.
유강현은 윙어로서 경쟁력도 보여줬다. 유강현은 충분한 실력이 있지만 스트라이커 경쟁 속에서 후순위다. 대전은 후반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해야 해 다양한 옵션이 필요한데 최전방 자원 유강현이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건 고무적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유강현은 믹스트존에서 "측면에 뛸 수 있는 선수가 다소 적다. (엄)원상이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훈련할 때도 감독님께서 측면 포지션을 생각하고 준비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훈련에서도 그렇게 준비했다. 어쨌든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측면에서 뛴 소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경기에 뛰지 못하다가 조금이라도 다른 포지션에서 뛰게 되니까 오늘 좋더라. 뛰고 대전도 이기니까 더 좋았다. 어느 포지션이든 주어지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하며 출전시간만큼 팀 승리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는 걸 밝혔다.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ACLE을 뛰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유강현은 10여년 만에 ACLE에서 다시 뛰게 됐다. 유강현은 "포항에 있었을 때 경험이 있다. 프로 데뷔 전이었는데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들어가서 정말 아무것도 못 했다. 거의 10년이 지났으니 다시 뛰게 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고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달라진 대전을 두고 "확실히 운동장이나 경기장에서 팀이 끈끈해진 게 보이는 것 같다. 누가 득점했을 때도 다 같이 달려가서 서로 기뻐해주는 모습이 그렇다. 그런 모습을 보면 시즌을 치르면서 팀이 조금씩 더 뭉치고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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