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스페이푸, 남자로 잘못 태어난 그의 운명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스페이푸의 안타까운 사랑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의 경극배우 스페이푸. 그는 프랑스의 외교관이던 베르나르 브리스코에 한 눈에 반했다. 베르나르 브리스코 또한 스페이푸에게 끌렸다.
그러던 어느날, 베르나르 브리스코는 남장을 한 스페이푸를 봤다. 스페이푸는 "아버지가 남자를 원했다. 그래서 평생 남장을 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 거짓말에 속아 베르나르 브리스코는 스페이푸에게 끊임없이 구애했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사실 스페이푸는 진짜 남자였다. 그는 부부관계를 피했고, 잠자리를 가질 때는 브리스코에게 엄청난 술을 먹였다. 그렇기 때문에 브리스코는 자신의 아내가 남자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1977년, 베르나르는 몽골로 발령을 받았다. 이 사이 스페이푸는 아이를 입양하고, 베르나르에게 아이를 낳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 베르나르는 중국을 떠난 지 4년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스페이푸는 외국인과 접촉한 이유로 반역자로 몰렸다. 베르나르는 스페이푸와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200건에 가까운 기밀 문서를 중국 정보국에 보내줬다. 그리고 세사람은 1982년 모든 것을 버리고 프랑스로 갔다.
베르나르는 프랑스에 도착하자 스파이 죄로 긴급 체포 됐다. 그는 모든 죄를 시인했다. 그리고 스페이푸가 남자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결국, 스페이푸는 "정말로 사랑해서 그랬다"고 모든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베르나르는 믿지 못했고, 스페이푸를 멀리했다. 스페이푸는 70세의 이른 나이에 죽을 때까지 베르나르에게 사죄를 했지만, 끝내 화해를 하지 못했다.
손효정 기자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