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용미란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소녀들의 우상 EXO(엑소) 중 누가 더 춤을 잘 출까?
20일 방송된 Mnet '음담패설'에서 MC 김구라, 유세윤, 이상민, 음악평론가 임진모, 작곡가 이단옆차기, 인턴 MC 존박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엑소 대 마이클 잭슨 누가 더 잘 추나요”라는 질문을 가지고 토론을 벌였다.
질문을 본 김구라가 “이 질문은 핸리 포드와 정몽구 회장을 비교하는 것과 똑같다. 차라리 슈퍼주니어 대 엑소를 묻는 게 낫다”고 말하자 유세윤은 “난 정몽구”라고 답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단옆차기 장근은 “난 엑소가 더 잘 춘다고 생각한다”라며 “(간단히 생각해보면) 마이클 잭슨은 엑소 춤을 따라 못 춘다”고 말했다.
팬들을 의식한 듯 한 대답에 존박은 “엑소팬분들 무서워하시는 것 같은데 마이클 잭슨 팬들 유럽에 가보면 정말 무섭다”고 되받아쳤다.
그러나 이상민 역시 “엑소가 춤은 더 잘 추죠. 기술적인 면은 엑소가 더 낫다”며 “마이클 잭슨은 솔로고, 엑소는 그룹이다. 마이클 잭슨은 뒤에 댄서들이 마이클 잭슨을 춤의 황제처럼 보이게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존박은 “전 당연히 마이클 잭슨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민이 형 얘기를 들어보니 흔들린다”며 혼란스러워 했다. 변기 요정으로 등장한 임진모 마저 “지금은 EXO가 킹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사전 지식이 없는 유치원 생들과 노인 분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를 진행한 결과, 엑소가 35대 1로 마이클 잭슨을 이겼다. 이에 김구라는 "이런 방식으로 하면 엑소도 북한의 꽃봉우리 예술단한테 안 될 거예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특별 출연한 일반인 춤통령은 승자를 마이클 잭슨으로 꼽았다.
용미란 기자 /사진= Mnet '음담패설'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