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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등쳐먹은 유명 방송작가, 징역 5년 실형

2017.03.30 오후 03:53

배우 정우성 등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유명 방송작가 박모(47, 여) 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병철 부장판사)는 30일 "박 씨가 혐의를 모두 자백했고, 이를 인정할 보강 증거도 충분하다"며 박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씨는 방송작가 인맥과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154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편취했다"며 "범행 방법과 피해 액수를 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정우성의 지인에게서 사모펀드 투자금 명목으로 약 7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구속됐다. 이후 '황신혜 의류' 사업 자금으로 51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로 또 기소됐다.



박 씨는 1990년대부터 인기 드라마를 쓴 유명한 작가다. 그러나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지인에게서 빌린 돈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이자 이 같은 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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