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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너만 힘든 거 아냐’라는 말, 잘못된 위로법”

2017.12.19 오전 06:03

샤이니 종현이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종현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3년여간 ‘푸른밤’의 DJ로 활약했다. 따뜻한 목소리, 청취자와의 공감 능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8일 방송된 ‘푸른밤’ 속 종현의 말이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종현은 “‘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든 거 아니야.’ 세상에서 제일 잘못된 위로 법이라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죽을 용기로 살아’라는 말, 가장 안 좋은 위로 법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사람, 어려운 사람,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은 안 좋다. 사실 그 사람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너무나 그렇게 하고 싶지만 그렇게 안 되니까. 눈에 보이는 몸의 상처와 마음의 상처는 다른 것”이라고 짚었다.



종현은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물론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을 테고, 내가 상처를 받아본 적도 있다”라며 “누군가를 위로할 때는 비교하면서 위로를 하는 것보단 그냥 그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현은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갈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누나에게 보낸 문자가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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