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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엔딩 화제..감독 "가장 먼저 구상한 장면"

2014.05.07 오전 08:42


[OSEN=최나영 기자] 영화 '한공주'(이수진 감독)가 그 엔딩으로도 영화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진한 여운을 남기며 보는 이에게 물음을 던진다는 평이다.

한국 독립영화(극 영화 부문) 신기록을 쓰며 주목받은 '한공주' 속 공주(천우희)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후 낯선 환경에서도 새롭게 적응하며 친구들을 사귀고, 노래와 수영을 배우며 살아가려는 의지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희망도 잠시, 공주에게는 여전히 차가운 현실이 또 한번 덮쳐온다.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는 이상한 나라의 공주. 이런 소녀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열린 결말 식의 엔딩은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질 만 하다. 실제로 극 중 공주가 수영을 열심히 배우고자 했던 장면을 상기하며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고, 아픈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소녀의 간절한 몸부림을 안쓰러워하는 관객들도 있다.

이수진 감독은 영화를 기획할 때 가장 먼저 구상한 것이 엔딩 장면이자 가장 많은 공을 들여 완성시킨 장면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엔딩 장면은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끝나고 난 뒤부터 생각이 시작된다. 우리가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느냐에 따라 결말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 또한 이 영화를 만든 이유 중에 하나이다"라며 엔딩에 대한 연출의도를 밝혔다.

한편 '한공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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