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분수령. 뉴스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위로 솟아오르는 그 분수일까요? 분수령, 대체 무슨 뜻일까요?
‘분수령’은 분수계. 다시 말해, 물이 갈라지는 경계가 되는 산마루나 산맥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서 산마루나 산맥에 해당하는 게 ‘령’이에요.
산맥은 산봉우리가 마치 선처럼 길게 이어진 지형이죠. 그럼 ‘산마루’는 뭘까요?
산의 등줄기 중에 가장 높은 곳을 산마루라고 합니다.
엥? ‘산마루’나 ‘산봉우리’나 같은 말 아니냐구요?
‘산봉우리’는 꼭대기니까 세로로 원뿔형이지만, ‘산마루’는 산의 등줄기를 타고 가로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차이 아시겠죠?
다시 ‘분수령’으로 돌아가서, 산마루는 산마루인데 물이 나눠지는 산마루?
만약 비가 온다면, 산마루에서는 빗물이 각각 반대쪽으로 갈라져 흐르겠죠?
이처럼, ‘분수령’은 물줄기가 이쪽으로 갈 수도 있고 저쪽으로 갈 수도 있는 상태.
다시 말해 전혀 다른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을 비유적으로 뜻하는 말입니다.
‘이번 주말이 코로나 대유행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 말은 해당 기간동안 더더욱 사태가 확산되거나 반대로 한 풀 꺾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거죠.
얼른 코로나 사태가 끝날 수 있는 분수령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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