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앵커 박석원
나로, 누리, 다누리!
제가 지금 부른 이름들, 어떤 이름인지 눈치 채신 분들 계실 텐데요.
바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점점 가속을 내고 있는 우리나라 우주산업과 발사체 이름에 담긴 의미,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최근 뉴스에서 누리호 소식을 빼놓을 수 없죠.
누리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개발 우주발사체인데요.
여기서 발사체란 지상에서 우주궤도까지 화물을 실어 나르는 로켓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지구에서 우주로 보내는 택배 운송 서비스고요.
발사체를 통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
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는데요.
누리는 ‘세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고요.
누리호의 이름에는 ‘우주까지 확장된 새 세상을 연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누리호에 앞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라는 수식어를 가진 로켓이 있습니다.
나로호인데요. 당시 나로호 발사를 위해 한국 최초 우주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구축됐고요.
‘나로’라는 이름은 우주센터가 위치한 외나로도의 지명을 따랐다고 하네요.
자, 그렇다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요?
바로 30년 전인 1992년 8월, 한국의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우주로 날아올랐고요.
이후 아리랑, 천리안 등 다양한 국내개발 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올해 8월에는 또 하나의 우주 이벤트!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탐사선 ‘다누리’가 미국에서 발사될 예정인데요.
다누리는 ‘달’과 ‘누리다’의 누리를 더한 이름으로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7년까지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보낼 계획이고요.
2031년엔 달 착륙선을 발사할 예정인데요.
우리가 첫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지 올해로 30년.
누리호와 다누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우주 진출의 새 역사가 시작되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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