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논란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사실인정과 공개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를 불러들이는 '대사 소환'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를 깬 우크라이나 측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남북 군사충돌을 언급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까지 기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격과 위신이 걸린 문제라며, 사실인정과 공식 사과를 계속 거부할 경우 추가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양국 외교 장관은 사과를 포함한 발표 수위와 표현 방식을 놓고 문자 메시지 등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논쟁을 '외교적 오해'라고 언급하자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우리 정부의 사과 요구 이후,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교훈을 얻어 무장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북한군 위협을 부각하기도 했는데, 이 대통령은 이 부분 역시 지적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현지 시각 지난달 28일) :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는 건 단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정부가 외교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어떤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를 불러들이는 방안까지 거론됩니다.
[송 영 길 / 대통령비서실 평화외교특별보좌관(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한 것이 첫 단계였고 더 추가로 안 나오면 우리 대사를 소환하는 것이죠.]
대사 소환은 상대국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경고하는 '초치'보다 한층 높은 수위의 외교적 대응입니다.
물밑 협의 중인 우크라이나 측의 공식 사과 수위와 발표 내용에 따라, 외교 갈등 봉합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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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키이우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자 우크라이나는 자국산 탄도미사일을 첫 실전 배치하며 자체 공격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나토 국가들과 국경을 접한 자국 영토 칼리닌그라드와 관련해선 핵무기 동원 가능성까지 경고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얀 섬광이 밤하늘을 향해 솟아오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이 개발한 펠리컨 탄도미사일을 첫 실전 배치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그동안 외국산 탄도미사일에 의존해온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계속되는 공세에 자체 공격력 강화에 나선 겁니다.
러시아가 연일 키이우를 향해 고강도 공습을 이어가면서 드니프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3곳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 키이우 시장 : 솔직히 말해서, 현재 수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 협상을 원한다면서도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최근 서방 국가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자국 영토 칼리닌그라드가 공격당할 경우 모든 무기 사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핵무기 동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서방에 경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행동은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응할 뿐입니다. 그들은 발트해에서 끊임없이 훈련하고 있습니다.]
칼리닌그라드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러시아는 이곳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배치해두고 있습니다.
나토가 최근 칼리닌그라드 근처에서 방어 훈련을 하자, 러시아는 긴장 고조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를 향해 핵 위협을 중단하라며, 전쟁이 뜻대로 되지 않으니 유럽의 분열을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민간인 대피 시나리오까지 상정해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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