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동영·김근태 독자적 대권행보 기지개

2007.03.18 오전 01:58
[앵커멘트]

좀처럼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범여권 대권후보들이 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탈 여의도를 외친 민생 행보를 한 달째 이어가고 있고 정국구상에 들어갔던 김근태 전 의장도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사실상 독자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범여권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인 정동영 전 의장.

자동차 부품 업체를 찾아 직접 제품을 조립하며 민생에서 답을 찾겠다는 각오입니다.

정 전 의장은 오는 25일쯤 탐방을 마무리하고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등 자신의 전공이랄 수 있는 대북 문제로 관심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범여권 통합 등 예민한 문제도 견해를 밝히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미 통합 신당에 뜻을 둔 대권 후보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도 제안해 놨습니다.

[인터뷰: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
"대통합은 정치인 이합집산 국민의 감동 주지 못한다. 서민생활 개선을 위한 대통합 신당만이 답이다."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물러난 김근태 전 의장.

한 달여 정국 구상을 마치고 복귀한 첫 화두는 뜨거운 현안인 한미 FTA 문제입니다.

특유의 신중함을 벗어던지고 '김근태를 밟고 가라며' FTA 협상 자체를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인터뷰: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
"참여정부가 현 기조대로 미국 시한인 3월 말까지 타결하려고 한다면 김근태를 밟고 가야 한다고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시민단체의 한미 FTA 반대 단식 농성장을 찾아 격려하는가 하면 각종 토론회와 공개 강연을 통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방북과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주장하는 등 한반도 평화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심산입니다.

이렇듯 두 주자가 나름의 행보를 시작했지만 범여권의 통합 움직임은 미진한 상태입니다.

다음달 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로 대규모 탈당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범여권 최대 지분이 있는 이들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의미 있는 대권후보로 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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