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명박 만큼만 해라"

2007.06.08 오후 05:53
[앵커멘트]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 결정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에 아랑곳없이 정치권과 언론 등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감세공약대로 하면 복지정책은 골병이 든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강연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을 빗대 은근히 이명박 전 시장을 깎아내렸습니다.

[인터뷰:노무현, 대통령]
"하여튼 이명박 씨가 노명박 만큼만 잘하면 괜찮다."

이어 이 전 시장이 내놓은 감세론대로 하면 6조 8천억 원의 세수결손을 가져온다며 이에 절대 속지말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감세를 하면 복지정책은 완전히 골병이 든다면서 절대 세금을 깎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노무현, 대통령]
"감세론 이야기하는 사람들요, 무슨 보육예산 더주고 어디 뭐하고 무슨 복지 한다고 하는데, 뭐요 도깨비 방망이로 돈을 만듭니까?"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탈당파에 대해서도 정치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국회에 왕창 들어왔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노무현, 대통령]
"어떤 정치로 훈련받았냐면요, 2001년에 차별화한 사람들의 지지도가 쑥쑥 올라갔지요. 그거 배신행위 아닙니까?"

기자실 통폐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론사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언론의 자유라며 언론 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노무현, 대통령]
"다음정권 넘어가면 기자실이 되살아날 것 같아 제가 확실하게 대못으로 대못질을 해버리고 넘겨주려고 합니다."

노 대통령이 선관위의 협조요청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언론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감에 따라 대통령의 선거 중립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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