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국가정보원을 방문했습니다.
최근 국정원의 정치 개입 논란을 의식한 듯 정보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강도높게 주문했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을 찾았습니다.
취임 이후 세번째, 사실상 임기내 마지막 방문입니다.
노 대통령은 먼저 국정원이 최근 몇 가지 문제로 이런저런 의심을 받고 권한의 문제 등으로 논란이 있었다며, 이제 마무리를 잘 하자고 다짐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정보기관의 정치적 중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상사의 명령이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조직의 가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도 민주주의에 반대된다면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부당한 명령을 할 수도 없고 통하지도 않는 수준 높은 분위기를 유지해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국민들의 마음 속에 신뢰를 얻는 것이 조직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국정원의 역할도 평가했습니다.
특히 다음 대통령도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비선을 만날 필요는 없고 국정원을 믿으면 된다고 격려했습니다.
또 아프간 피랍사태 해결과정에서 국정원이 노출된 데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민주사회에서는 국정원도 국민의 신뢰에 토대를 둬야하는 만큼 일정 부분 노출돼야 한다고 옹호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은 그동안의 국정원 활동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정원이 또다시 정치개입 논란으로 대선정국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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