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8차례에 걸쳐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정부는 또 남북 정상회담 선물로 김정일 위원장에게 D-WAR 등 국내 영화 DVD 150편과 홈시어터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먼저 평양으로 출발하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서면으로 성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발표 내용은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역사적 책임의식과 각오, 평화구축과 신뢰 증진, 경제공동체 구축 문제 등이 될 것이라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평양에서 이뤄지는 4차례 오찬과 만찬에서도 연설을 할 예정이며 돌아오는 길에 개성공단에서 마지막으로 방북을 마친뒤 귀국 보고를 통해 최소 8차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각종 연설을 직접 다듬고 비서진에게 수시로 수정을 지시하는 등 연설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 D-WAR 등 국내 영화 DVD 150여 편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정상회담 선물로 전달됩니다.
DVD 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출연한 대장금과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도 포함됩니다.
대장금 DVD에는 이영애씨가 직접 서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평소 국내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보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줄 선물로 국내 영화 DVD 150편과 52인치 LCD TV, 홈시어터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당초 남한 지역 특산품을 선물하려했으나 김정일 위원장의 취향을 고려해 품목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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