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진영, 다시 움직이나?'
안희정 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안희정 '
"'친노'만의 분파적인 정치세력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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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옥의 출발 새아침'
(오전 6:00-8:00)
[강성옥/진행]
지난 주말 노사모 총회가 열렸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단 말을 많이 아꼈다는 느낌도 들었는데요.
아무튼 이명박 정부가 시작부터 비틀거리면서 이른바 친노그룹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 측근이죠. 안희정 전 참여정부 평가포럼에 상임집행위원장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그제 있었던 노사모 정기 총회에 안희정 위원장도 참석하셨죠? 오랜만에 동지들 보니까 반가웠을 거 같은데요?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여러 가지로 많은 감회가 있었구요. 아주 반갑게 만났습니다.
[강성옥/진행]
노무현 전 대통령이 "촛불시위에서 정권 퇴진 주장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에 살아봐서 아는 데 별 소득이 없는 만큼 안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전임 대통령으로서 책임 있는 말이 아닌가 싶고요.
현실적으로 많은 시위자들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겁니다. 우리가 청와대로 가자는 게 국민들이 걱정하는 문제를 빨리 직시해달라는 거지, 청와대를 점령하자는 뜻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성옥/진행]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실상 조금의 시간을 주고 보다 합당한 대책이 나오는지 지켜보자는 말씀으로 해석할 수 있는 건가요?
[강성옥/진행]
글쎄요. 현장에 있던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촛불시위를 통해서 국민의 뜻을 이 정부에 알리고 검역주권이나 식탁 위 안전이나 주권자로서 국민의 권위와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시위의 정신을 중단하라거나 포기하라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강성옥/진행]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이제 막 100일이 지났는데요. 지지율은 최악이구요. 이런 상황 때문에 참여정부를 다시 평가해보자는 움직임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지난 정부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게 되죠.
그러나 지금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 추락 현상에 대해서 지난 참여정부가 제대로 했던 것이라고 얘기하기에는 지금 현실이 너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강성옥/진행]
이명박 정부와 참여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나요?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이명박 정부가 있는 그대로 현실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배후가 있다거나 배후 조정 세력이 있다거나 이런 것을 과거의 이념적 대립으로 불순 세력이 있다거나….
현실을 안 보고 과거의 20세기 낡은 시각으로 보면 현실을 그대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참여정부 때도 참여정부에 비판적 시각을 가진 많은 분들이 심한 말을 했습니다.
그럴 때 참여정부가 그 뒤에 무슨 배후 세력이 있다고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거나 혹은 광장에 나와 있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여론을 그 뒤에 불순한 사람이 있다고 꼬아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그 현실 속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해야 되는데 지금 아주 비본질적으로 배후 세력이 있다고 몰고 가는데 현실 그대로를 보는 태도가 가장 필요합니다.
[강성옥/진행]
일단 현실 인식이 올바르지 못하다는 지적을 하셨는데, 그래서 해법도 당연히 잘못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그렇습니다.
[강성옥/진행]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리더십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모든 지도자들 간에는 차이점이 있겠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 상태에서 소통을 하구요. 그래서 과거의 잘못된 권위로 어떤 사실을 자꾸 누르려고 하기 보다는 소통해서 계속 변화해나간다는 생각,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두 분을 새삼스럽게 비교해서 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강성옥/진행]
항간에 노명박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분이 다른 것 같지만 서로 너무 닮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데요. 이 말엔 동의하시는지요?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저는 노명박이란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어떤 단어가 생기면 그 단어가 뜻하는 바가 명백하게 전달돼야 하는데 그 말이 무엇을 비슷하다고 하는 것인지….
[강성옥/진행]
일단 원칙을 정하면 여론과 관계없이 앞만 보고 밀고 나간다는 점에서 노명박이라는 말이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원칙을 정하고 일관되게 국민을 설득하고 나가는 지도자의 지도력으로 본다면 그건 비교가 안 됩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뭘 하겠다고 해놓고 뒤집는 게 한둘입니까? 정책 멋있게 걸어 놓고 하다가 중간 중간에 다 그만두는 거죠.
참여정부는 여론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정책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일관성이나 발언의 책임성으로 보나 그것은 비교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강성옥/진행]
7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실 계획이라고 들었는데요. 현재 준비 잘 하고 계십니까?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여러 가지로 우리 당원들과 민주당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민주당을 향한 제안과 의견들이 저의 출마로 표현되고 같이 행동했으면 합니다.
[강성옥/진행]
새 정부와 여당,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반대로 민주당의 지지율은 10%대에 거의 정체 상탭니다. 민주당 경우에 반사이익조차 얻지 못하는데 왜 그런가요?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현재 민주당은 통합을 선언해 놓고 통합된 민주당으로서 아직 당의 진형을 못 갖췄습니다.
지금으로서는 7월 6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명실상부하게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 통합된 민주당이 어떤 당이냐는 자기 정체성과 자기 미래 비전에 대해서 아직 국민들은 아직 확실하게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인지, 또 국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아직 국민들에게 확신을 못 드렸기 때문에 현재 이명박 정부의 여러 가지 실망스런 모습 속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쉽게 올라가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가능성은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매우 낙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성옥/진행]
항간에 노사모 총회를 계기로 친노세력의 정치 세력화를 점치는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역사적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같이했던 분들, 또 참여정부의 정신과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는 분들을 ‘친노'라고 표현하실 텐데요. 그런 역사적인 정신과 가치에 대해서 친노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친노라고 했던 분들이 그 자체로 별도의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거나 친노라고 표현했던 분들만이 정치 단결, 정당과 정치 질서 안에서 분파적인 활동을 할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생각을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강성옥/진행]
최근 친노 그룹의 하나로 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 전 의원은 독자세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안희정/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그것에 대해서 특별히 아는 바가 없구요.
언론에서 많이 앞서서 그렇게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강성옥/진행]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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