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대통령, "보호무역주의 부활 경계"

2008.11.15 오후 06:36
[앵커멘트]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오늘 워싱턴에서 개막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G20 금융 정상회의에 참석해 보호무역주의 부활을 경계하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G20 금융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G20 정상들에게 무역과 투자와 관련한 새로운 장벽을 만들지 않는다는 '동결 선언'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할 예정입니다.

보호무역주의가 부활될 경우 신흥 경제국은 물론 세계 전체의 경제가 추락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대통령은 주요 선진국들이 통화스와프를 신흥 경제국에까지 확대하고 외화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신흥경제국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IMF의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또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 WTO의 도하개발 아젠다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G20 정상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G20 정상회의 공동 대표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짐 리치 전 미 하원 아태 소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번 만남은 오바마 당선인 측의 요청에 따라 30분간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G20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의 입장을 듣는 자리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녹취: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금융위기 극복 방안 등 현안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브루킹스 연구소를 찾아 탈보트 소장 등 오바마 당선인 측 외교안보 참모들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을 설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 측은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확고한 만큼 북한은 과도한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며 새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대북 정책 기조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 FTA 비준은 경제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 관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처리해야 하는 문제라며 두 나라의 이익이 부합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신흥 경제국들이 새로 재편될 세계 금융질서에서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 측 역시 이런 이 대통령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미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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