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금융위기 협력방안 논의

[앵커멘트]

국제금융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국제 금융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3국간 공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쿠오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진 기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진행중인데요, 아무래도 금융위기 문제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되고 있다죠?

[리포트]

한중일 정상은 잠시전 3시부터 3국 정상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가 금융정상회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세 정상은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3국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정상은 우선 세나라 중앙은행간 통화 스와프를 300억 달러로 확대한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G20 금융 정상회의의 후속조치 이행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치앙마이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 등 금융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 정상은 보호무역 주의 반대와 자유무역 체제 증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세계무역기구, WTO의 도하개발아젠다 협상의 포괄적 타결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3국 정상은 경제성장 촉진과 내수 증대를 위한 조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아시아 자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협조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 정상은 한중일의 협력강화가 동아시아는 무론 전세계의 안정과 번영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회담 직후 '한중일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또 아세안+3 틀에서 진행됐던 한중일 정상회의를 세 나라의 역내 회의로 정례화 한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일 정상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세 정상은 이번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한이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할 예정입니다.

후쿠오카에서 YTN 김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