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국...'ASEAN+3'참석, 모레 한중일 정상회담

2009.04.10 오전 11:23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와도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태국 방문 기간 동안 동남아국가연합, ASEAN 정상들과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내일 오전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보호무역주의 금지와 국제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에 열리는 ASEAN+3 정상회의에서는 금융위기 공동 대처를 위한 치앙마이 주도 다자화기금 규모 확대와 아시아 채권시장 육성 등 역내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녹취: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G20 정상회의에 이어 ASEAN+3 회의에서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과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오늘 태국 도착 직후에는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와, 마지막날인 모레는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섭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일정은 내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과 모레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입니다.

북한 로켓 발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이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로켓 문제가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의견 교환은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소한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측이 언급을 피하더라도 한일 양국 정상은 입장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제재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아세안+3 회의가 이 대통령의 '신 아시아 외교구상'을 구체화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본, 중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북한 로켓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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