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는데 1인당 최대 123억 원이 들어갑니다.
이같은 공군 조종사의 민간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군본부가 밝힌 '최근 5년간 공군 조종사의 민항사 취업 현황'입니다.
2004년 40명에 불과했지만 2007년부터 3배가 넘는 130여 명의 공군 조종사가 취업했습니다.
해마다 평균 98명의 조종사가 군복을 벗고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민항사로 발길을 돌린 셈입니다.
5년간 아시아나 항공에 264명, 대한항공에 228명이 민항기 조종사로 입사했습니다.
문제는 공군 조종사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입니다.
국내 주력기종인 KF-16 교관 조종사 양성까지 드는 비용은 1인당 123억 원에 달합니다.
편대장까지는 83억 원, 분대장까지는 61억 원의 양성비용이 필요합니다.
[녹취:신영수, 한나라당 의원]
"단기적으로 민항기의 조종사 채용 연령을 현재 만 40~42세에서 만 45세 정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공군 조종사를 손쉽게 영입하기 보다는 민간에 의한 조종사 양성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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