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동부전선 철책 절단...월북 확인

2009.10.27 오후 10:05
북한이 남한 주민 강동림 씨가 월북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확인작업을 벌여온 군 당국은 오늘 동부전선 22사단의 최전방 철책이 절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한 주민이 월북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전 군사분계선에 걸쳐 철책 훼손 흔적을 정밀 점검한 결과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철책이 뚫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철책 절단과 당시 부대 경계 상황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절단된 철책은 3중 철책 가운데 하나로 사람 한 명이 드나들 수 있는 크기로 절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이와 관련해 월북한 강동림은 지난 2001년 9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철책선이 절단된 부대에서 근무했으며 올해 9월 폭행사건 등으로 지명수배돼 경찰에 쫓기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철책 절단 사건이 군의 대북경계태세와 직결된 문제라고 보고 조사 결과에 따라 지휘책임을 묻는 한편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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