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제공격에 집중포로 제압

2009.11.12 오후 07:03
[앵커멘트]

북한군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서해교전에서 우리 군은 북한 경비정에 집중 포화를 쏟아부어 제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대응 사격을 받고 선체가 반파된 채 퇴각하다 침몰 직전에 예인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직접 조준사격으로 시작된 이번 서해교전에서 우리 군은 모두 5,000발 가까운 실탄을 북한 경비정에 쏟아 부었습니다.

북한 경비정의 함포 공격이 시작되자 해상에 있던 우리 고속정 4척과 호위함 2척 등 함정 6척이 일제히 불을 뿜었습니다.

이번 대응사격에 사용된 실탄은 20밀리 벌컨포 4,700여 발과 40밀리 함포 250여발 입니다.

북한 경비정은 50여 발의 선제공격을 한 뒤 우리 군의 막강한 화력에 선체가 반파된 채 더 이상 공격을 하지 못하고 곧 바로 퇴각했습니다.

화염에 휩싸여 북으로 향하던 북 경비정은 자력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북한쪽 해상에서 다른 함정에 예인됐습니다.

[녹취:원태재, 국방부 대변인]
"최초에 돌아갈때는 NLL 선상을 자력으로 돌아갔으나 나중에 북한측의 다른 함선에 의해 예인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 경비정은 침몰위기에 처하면서 당초 출항기지로 귀환하지 못하고 해안에서 제일 가까운 기지로 들어갔습니다.

우리 함정의 함포 공격으로 퇴각한 북 경비정은 10년 전 1차 연평해전 때 참가했던 함정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북한 경비정은 당시 우리 고속정의 함포공격으로 당시엔 경미한 피해를 입었지만 이번에는 가까스로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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