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간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제2회 한-아프리카 포럼 행사가 오늘 오전 서울에서 개막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행사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53개국을 대표하는 고위 인사 130여 명이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모였습니다.
지난 2006년 11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한-아프리카 포럼에서 우리 정부는 아프리카와의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정운찬, 국무 총리]
"앞으로 3년 동안 ODA를 2배로 늘리겠습니다. 원조내용도 양적인 차원에서 질적인 차원으로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녹색 성장과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신산업 추진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녹취:이만의, 환경부 장관]
"한국 환경부는 기후변화 예측, 영향-취약성 분석을 위한 정보 시스템 구축 등 기후변화 적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및 기술을 공유할 것을 제안합니다."
아프리카측에서는 교육과 인력개발, 보건, 기술 이전, 농업기술 발전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메스핀 세욤, 에티오피아 외교부 장관]
"개발에 대한 아프리카의 기대는 현재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분야에서 긴급 대응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한-아프리카 포럼은 한국 외교의 지평을 현재의 주변 4개국 중심에서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시키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행사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외교 과제만 확장되고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회성 행사로 전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 대아세안 외교 강화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교 지평 넓히기 행보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외교 인력과 예산분야 등에 지속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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